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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메모리얼다이아몬드 장례

기사승인 2020.08.07  02: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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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29만8820명이 사망했다. 통계청이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연간 사망자는 계속 증가해 2060년 76만4000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일본처럼 ‘다사(多死) 사회’가 시작됐다는 신호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바야흐로 열 명 중 아홉 명은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시대가 도래했다.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납골당은 언제든 찾아가 고인을 만날 수 있는 고마운 장소지만 계약 주체간 다툼이 늘어나면서 언제부턴가 다소 불편한 이름이 된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

다양한 세대에서 메모리얼다이아몬드에 대한 관심 보여
2019년 8월 16일-18일 3일간 스위스 도마/엠스에 위치한 알고르단자 스위스 본사에서는 전세계 37개국에서 온 알고르단자 직원과 고객들이 모이는 알고르단자 15주년 행사가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알고르단자 회장인 리날도 윌리씨는 “2004년 스위스의 조그만 회사에서 시작해 이제 전세계 모든 대륙에서 관심을 받고 사랑받는 회사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알고르단자 본사직원은 물론 전세계 각 지역에서 고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알고르단자의 가장 큰 가치는 고객의 신뢰입니다.” 라고 특별한 감회의 인사를 했다. 알고르단자는 사망한 고인의 유골에서 탄소를 추출해 다이아몬드를 제작하는 서비스를 하는 세계적인 회사이다. 2004년에 스위스 중동부지역에 있는 도마/엠스에서 시작해 현재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전세계 많은 국가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이다. 올해로 설립한지 16년된 회사지만 그 성장속도는 매우 크다. 한국에서도 2016년부터 다시 진출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 전영태 지사장

알고르단자코리아 전영태 지사장에 따르면 알고르단자코리아의 성장속도는 놀랍다. “2020년 7월 현재 이미 2019년의 매출액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화장율과 함께 새로운 장례문화에 대한 한국인들의 기대에 알고르단자의 메모리얼다이아몬드 서비스가 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영태 지사장은 말한다. “한국 진출 초기에는 서울·경기권에서만 이루어지던 주문이 이제는 전국에 있는 많은 분들이 의뢰를 하고 실제 주문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다양한 세대에서 메모리얼다이아몬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인이 되신 부모님은 물론 사망한 배우자, 일찍 세상을 떠난 아이의 다이아몬드 제작을 진행하시는 분들에서부터 최근에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본인의 장례를 미리 준비하면서 메모리얼다이아몬드 서비스를 의뢰하시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전영태 지사장은 “2019년 기준으로 알고르단자 전세계 다이아몬드 주문의 46%가 아시아에서 이루어질 정도로 아시아 고객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직은 많은 주문이 일본과 중국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한국 또한 큰 성장률을 보이는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라고 말한다.

고객의 신뢰와 만족도 제고 위해 총력 기울여
현재 한국에서 화장율은 이미 90%에 육박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전국 화장율은 84.6% 로 대부분의 장례는 화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화장한 유골은 대부분 납골당에 모시게 되나 유골 보관의 계약기간 제한과 지속적인 관리비가 발생한다. 이와 더불어 수목장, 자연장 등 다른 장례방법도 늘어나고 있으나 도시와 거리가 멀어 자주 찾아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로운 장례방법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예기치 않은 시기에 갑자기 찾아오는 가족의 사망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논의하지 않으면 가족이 원하는 귀중한 아름다운 장례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해 다양한 과정을 통해 논의하고 가족 간에 미리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갑작스런 가족의 사망에서도 차분하게 장례과정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알고르단자코리아는 각 계약 건에 대해 직원이 모두 직접 방문하여 진행하고 있다. 사망한 가족의 유골을 직접 전달받고 스위스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영태 지사장은 말한다. “사망한 가족의 유골을 전달받고 스위스로 이동하는 과정은 매우 엄숙하고 철저하게 진행됩니다. 어떠한 실수도 이루어지지 않도록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고객에게 알려드립니다.” 전영태 지사장은 고객의 신뢰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한다. “알고르단자는 고객의 신뢰를 가장 큰 가치로 여기기 때문에 알고르단자 스위스 본사는 어떤 고객도 언제든지 예약을 하면 직접 방문하여 메모리얼다이아몬드의 제작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지역적인 거리와 함께 최근 코로나 문제로 인해 스위스 본사로 직접 방문하여 확인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 아쉽습니다. 알고르단자는 메모리얼다이아몬드 분야에서 ISO 인증은 물론 스위스 정부로부터 인증된 유일한 회사입니다. 이에 대해 매년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현재 알고르단자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보다는 알고르단자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각 고객의 주문건에 대해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알고르단자 서비스에 충분히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영태 지사장은 말하고 있다. NM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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