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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재해의 역습···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의 노력

기사승인 2020.09.11  18: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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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미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남부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약100조원에 달하는 재산과 인명피해를 입혔다.

유형진 기자 hjyoo@

올해 국내에서도 사상 최대기간인 긴 강마와 태풍 그리고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번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일게 한다. 혹자의 표현에 따르면 “올해 여름 날씨는 비, 비, 그리고 태풍, 다시 비” 라고 표현하는 이가 있기도 하다.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와 폭염, 가뭄 등 기후변화가 위협을 넘어 위기로 다가서고 있다. 현재 인류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개인이 사용하는 일회용품과 플리스틱 사용만 줄여도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기업들도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작은 변화의 움직임들이 모이면 앞으로 닥칠 자연재해에 맞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국내 기업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의 노력을 엿보았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텀블러를 수거,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펼친다.

▲ (락엔락) 텀블러 수거 캠페인

이번 캠페인은 락앤락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의 일환으로 지난 2월부터 7개월간 전개한 플라스틱 밀폐용기 수거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이다.

올해 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플레이스엘엘 7개 매장에서 진행하며, 오래되거나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가져오면 락앤락 텀블러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캠페인 첫 달인 9월은 매장에 있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텀블러 모두 40% 할인해 준다. 락앤락 제품뿐 아니라 타사 텀블러를 가져와도 된다. 단, 플라스틱 제품은 제외된다.

매장에서 수거한 텀블러는 스테인리스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텀블러는 내병, 외병, 뚜껑, 차망, 손잡이 등이 다양한 재질로 구성돼 있어 제대로 분리 배출하면 재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또한 보온?보냉 기능을 위해 진공 기술이 적용되는데, 통상 2~3년 정도 지나면 진공이 약해지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관리 상태에 따라 위생도 달라져,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한편 락앤락은 올해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을 연중 캠페인으로 진행하고, 그 첫 번째 활동으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에코백, 제주올레 길 벤치 등으로 재탄생시켰다. 플레이스엘엘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양은 460kg에 달한다.

음료회사 동아오츠카외 음료제조 2사(롯데칠성, 코카콜라)도 환경부와 지난 7월에 대형 폐전자쓰레기 친환경 재활용 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동아오츠카를 포함한 음료 3사와 환경당국, 공제조합이 협력하여 음료용 자동판매기, 음료 보관용 쇼케이스, 냉장?냉동기기 등 처리가 어려운 대형 폐전기 전자제품을 안정적으로 회수해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 삼양사 울산 2공장

삼양사 울산2공장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주최한 '2020 자원순환 선도기업 및 성과우수사업장 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자원순환 선도기업 및 성과우수사업장 대상'은 기술개발, 공정개선 등으로 제품 생산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을 사전 억제하거나 재활용 확대로 자원순환 촉진을 앞장서 실천하는 친환경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다.

울산2공장은 기존에 매립 처리하던 폐기물의 재활용 방안을 찾아내고 폐기물 선별 보관, 직원 교육 등의 다양한 노력으로 연간 약 1000톤에 이르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였다. 또, 폐수가 가진 열을 활용한 공기예열기를 설치해 공정에 사용되는 스팀 사용량을 줄여 연간 약 66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삼양사 울산2공장이 재활용과 자원 순환을 통해 절감한 비용은 연간 약 7억3000만원에 이른다.

쿠팡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생활 밀접 부문인 배송 서비스에 친환경 수소화물차를 도입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의미이다.

대형 화물차는 도로 분야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아 왔다. 이번 협약은 내년에 출시될 수소화물차로 대형화물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쿠팡은 내년 말 현대차가 개발한 10톤 수소화물차를 로켓배송을 위한 물류센터 간 운송에 시범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시범운행 결과를 분석한 후 이를 협력 당사자들과 공유해 실제 물류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차량 성능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NM

유형진 기자 hjyoo@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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