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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태풍이 불어닥친 뉴욕 부동산 시장,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변해 갈 것인가? ... 이 시점에서 우리는 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기사승인 2020.11.05  0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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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은 항상 굴곡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인생이든 어떤 회사의 비즈니스든, 나아가 국가 운명이든 항상 변화무쌍하다.
모든 것들이 살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고 아주 이해하기 쉬운 명제다.
어려운 상황이 온 후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좋아지는 국면이 나타나거나 별 큰 문제없이 지나가는 시기가 도래한다.
사람의 일이란 매 순간순간 움직이면서 바뀌어 가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사태이기에 살아남아야 하는 절대적인 조건 속에서 버티는 것 밖에 없다. 모든 비즈니스나 개인 사업들도 마찬가지이며 모든 투자행위도 어렵기는 똑같다.

▲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매물로 나온 럭셔리 타운하우스 / 사진_네스트시커스

천하의 뉴욕 부동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뉴욕에서 벗어나 근교 외곽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이 수십 만 명이라는 뉴스기사에 보듯, 이러한 국면은 작년말 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태이다. 물론 여유 있는 계층만의 이야기인 것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장면을 누군들 예상했겠는가?
임대용 부동산이 렌트 임차자들의 지불납부 유예나 정지로 인해 투자자들의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부분 부동산 보유자들이 개인이라기 보다는 중소기업이나 대형 임대회사이며 투자회사이기에 전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며 이들은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기에 아직도 커다란 문제로 표면화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호텔의 경우는 말할 나위가 없다. 미국내 국민과 외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맞이했던 객실운영사업은 완전히 멈춘 상태다. 최근 뉴스에서 일부 호텔들은 50%대까지 투숙률이 올라왔다는 기사가 벌써 뜨고 있기는 하다. 아직 호텔 매물도 그렇게 상당하게 출하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물밑에선 상당한 어려움을 실토하면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뉴욕의 경우 과거 여러 번 어려운 국면이 있었다. 멀리는 1929년 대공황을 사태를 기점으로 이후 70년대, 80년대 그리고 9.11사태, 최근에는 서브모기지 등 여러 차례 난국 상태를 맞이한 적이 있다. 이때에도 모두 뉴욕을 벗어나야 한다느니, 맨해튼은 이제 끝났다 하는 이야기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면서 외곽으로 나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지난 80년대 한인교포들중 여유 있는 사람들은 맨해튼내 빈집들이 상당하게 널려있을 때 깨진 유리창 주택들이 빈집으로 홈리스들의 주거지로 변하는 등 상당한 어려운 상황에서 이젠 맨해튼은 끝났다 하면서 멀티패밀리 등 연립주택 같은 소형주택들을 내던지고 외곽으로 나갔다. 수영장이 딸렸고 널찍한 마당에 전원생활이 가능한 한적한 곳으로 나가서 살았다.
그리곤 몇 십 년이 흐흘렀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후회하고 있다. 주택가격이 맨해튼과 외곽지역의 차이가 수 배에서 십여 배까지 났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면에서 봤을 때 모두 실패한 셈이다. 또 다시 그와 비슷한 장면이 지금 도래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또 우리는 역사의 쳇바퀴가 한번 되돌려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번에는 정보통신이라는 온라인 시스템이 이들을 설득하면서 외곽으로 탈출을 유도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스템에서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서 살 필요가 없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수십 년 전 외곽으로 나가면서 했던 그들의 말과 같다. "이젠 맨해튼은 끝났어" 라고 하면서... 온라인으로 모든 게 가능하다. 상품주문과 배달 그리고 업무와 회의, 집안내에서 모든 게 가능하다. 하루하루 생활의 모든 요소들이 아주 간단하게 온라인상으로 심플하게 처리된다.

가히 혁명적인 시스템 속에 사는 것은 분명하다.
안되는 게 없다... 그러나, 과연 그 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느냐 하는 점이다. 온라인으로 모든 생활의 요소들이 해결된다 하지만 그게 전부 다인 지는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한적한 곳의 또는 소도시 근교의 어느 정도 사람들이 북적이기도 하지만 대도시 한복판과 같은 복잡성과 부산함이 없는 조용한 곳들 ... 물론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결국 인간의 욕구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과 업무, 음식과 생활 등 필수적인 요소들은 물론 훌륭하게 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의 생활과 만족은 또 다른 문제다. 바로 그 중에 하나가 외로움과 인간관계다. 소위 '대면'이다.
사람은 일반 동물과 다르게 '상당히 생각하는 생물체'다. 정신적인 만족도를 일반적인 의식주 기본 생활욕구 보다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물이다. 요즘 웬만한 국가에서 일반적인 생활 필수품을 다 만족시켜주는 사회기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수준을 넘어서 그 다음 단계의 만족상태인 정신적인 생활에서의 안정감과 충족감을 가능하게 해주느냐 이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경제 문제가 아니고 건강과 의료 차원에서의 바이러스 문제다. 이는 의학계 차원에서 분명 해결해 나갈 문제이다. 언젠가는 인간의 능력상 반드시 해결안이 제시된다. 몇 년이 지난 후에 우리는 다시 이 시점을 반성할 기회가 올 것이다.
재미있는 예상이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바이러스 사태를 떠나서 과연 인간적인 문제로 집착해 들어가, 전원생활과 도심속 생활의 차이를 비교한다면, 대부분은 전원생활을 '적게' 도심속 생활을 '많게' 가져가고 싶은 생각들이다. 이러한 상식과 기본생각들이 아마 단순하게 생각해서 맨해튼의 부동산 관점에서의 투자 패턴을 본다면, 지금이 분명 '위기는 기회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맨해튼 어퍼이스트 핵심 한복판내에 있는 한 타운하우스에 있는 정원 / 사진_네스트시커스

이번 사태로 인해 대도시 특히, 뉴욕의 경기와 부동산시장 회복이 물론 어느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10년 걸릴 수도 있다. 대도시 핵심지역이 이전으로 회복하는 데 더 이상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회복된다는 데 우리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인생이 그렇게 짧지도 않다. 10년을 생각하면서 나름 계획을 설정하면서 살아갈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장기간의 관점과 넓은 시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또다시 느끼게 되는 시기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이후 더 크게 나아갔고, 주변 실패자들을 지켜보면서 속으로 만족스러워했으며 행복감을 느꼈다.
짧게 생각할 때가 있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장을 바라볼 때가 있다.
지금은 진지하게 넓은 시각에서 과거의 순간들을 되돌아 볼 때인 점은 분명하다. NM

(네스트시커스 한국지사장 곽용석)

 

곽용석 webmaster@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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