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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며 우리 사회에 희망이 되다

기사승인 2020.11.23  16: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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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불가의 성공을 거두는 비범한 사람의 등장은 늘 세간의 이슈가 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젯거리가 되며, 사람들에게는 동경과 신망, 기대, 시기, 질투의 대상이 된다.

이경아 기자 ka6161@

‘300만원으로 100억 만들기’ 신화의 주인공으로 과거 ‘대한민국 최초의 20대 슈퍼개미’이자 ‘23세 최연소 애널리스트’의 타이틀을 거머쥐며 주식시장의 최고 이슈메이커였던 복재성 대표. 어느 순간부터인가 두문불출하며 종적을 감춰버린 그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주식시장의 살아 있는 전설, 잊혀진 이름 ‘복재성’
지금은 세간에서 서서히 잊혀지고 있는 이름이지만, 과거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복재성’이라는 세 글자는 ‘주식시장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따라다녔던 스포트라이트에 지쳤던 탓일까. 2000년대 후반까지 각종 TV와 언론매체의 관심을 받으며 유명세를 누렸던 복 대표는 2010년부터 ‘더 이상 유명인으로 살고 싶지 않다’며 가까운 지인들의 부탁을 제외한 인터뷰. TV 출연 등의 공식 활동을 모두 접었다. 또 계열사를 포함해 자신이 운영하던 3개 사업도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던 2016년 모두 정리하고, 간헐적으로 강연회를 진행하는 것 외에는 공식석상에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복재성 대표

현재 복재성 대표는 아는 지인들 외에는 인터뷰를 전부 거절하고 있어 그에게 직접 사정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의 지인들과 친인척들을 통해 그가 세상에 두문불출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주식투자로 성공한 후 한 순간에 우리 사회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던 복 대표. 이미 평생을 먹고 살 만큼의 돈을 모은 터라 돈을 버는 것보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기부와 함께 사업체를 만들어 운영한 그는 3개의 계열사를 운영했으며, 그중 한 회사는 연매출 100억을 올릴 정도로 사업을 성장시켰다. 이러한 성공은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악성 네티즌들은 그에 대한 악성 루머를 만들어 퍼뜨리기 시작하면서 복 대표는 이른바 유명인들이 겪는 혹독한 유명세를 치러야 했다. 복 대표도 처음에는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경영하는 혹여나 회사에 피해가 될까 스스로를 끊임없이 달래며 참아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어했다.

복재성 대표가 아무런 법적 대응도 하지 않자 악성 네티즌들은 계속해서 더 많은 루머를 만들어냈고, 이로 인해 루머의 사실 여부에 대해 복 대표는 경찰과 검찰조사까지 받는 일까지 겪어야 했다. 결국 오랜 조사 끝에 복 대표는 최종적으로 전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 복 대표가 입은 상처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커진 상태였다. 지인들은 복 대표가 당시 ‘더 이상 유명인으로 살고 싶지 않고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일반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아마 그때부터 삶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던 것 아니었겠냐고 전했다.

그래도 여전히 사람에 대한 사랑과 희망은 남아 있다
프랑스 작가 겸 영화감독이자 전 외교관인 에밀 아자르는 <자기 앞의 생>에서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 살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사람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지독한 상처를 받았지만 복재성 대표에게 사람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그의 삶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 2006년 개설된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를 통해 무료로 종목추천을 해주는 등 주식투자 정보에 목마른 개인투자자들에게 수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특강이나 강연을 통해, 초보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 가이드라인이 되어 주었던 복재성 대표는 주식투자에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종교, 수술비, 학비 등을 꾸준하게 기부해왔고, 현재 군산에 자신이 다니는 절에만 매년 1억 정도를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차후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는데, 해당 부분에 대해 지인들은 복 대표가 공식 발표를 하기 전부터 이에 대한 얘기를 공공연하게 꺼냈다고 한다.

최근에는 복 대표가 과거 사업가로도 성공을 거둔 능력을 살려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스타트업 등 유망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무료로 자문을 해주는 일을 하며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현재 그의 도움을 받은 중소기업 가운데 몇 군데를 수소문해 복재성 대표가 그들을 돕게 된 이유에 대해서 종합해 본 결과, 자본력이 탄탄한 대기업이나 강소기업이 아닌 이상 한국 시장에서 기업체가 성장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복 대표는 열정과 아이디어로 창업시장에 뛰어든 젊은 인재들이 현실의 벽에 좌절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이었다.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크고 많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에 대한 사랑과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복재성 대표. 그의 소망처럼 사람에 대한 따뜻한 희망과 사랑이 가득한 우리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NM

이경아 기자 ka6161@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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