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 24일 오후 10시부터 · 지하철 27일 오후 10시부터 운행횟수 · 막차시간 등 조정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 24일부터‘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이 시행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야간운행을 20%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 외의 시간대(오전 4시~오후 10시)는 평시와 동일하게 정상 운행하며 올빼미버스·다람쥐버스의 운행을 통해 심야시간·출근시간의 이동을 지원한다.
노선 감축은 오후 10시 이후 버스 노선별 탑승인원·노선의 필수 기능 여부·차내 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다.
감축운행 이후 혼잡(탑승인원 36명 이상·혼잡률 80%)이 발생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운행 수준을 정상화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던 8월31일부터 9월13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 노선을 20% 감축·시행한 결과 승객 약 27.5%가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
지하철의 경우 안내 방송 및 대시민 홍보를 통해 충분한 사전 안내와 준비 과정을 거친 후 27일 오후 10시 이후 야간 운행 감축을 시행한다.
향후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될 경우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24시에서 23시로 추가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4월부터 24시 이후 심야 운행 단축을 시행한 결과 23시 이후 이용객이 시행 전 대비 17.3%로 감소하는 등 거리두기 참여 및 조기 귀가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이번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은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하는 중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조기 귀가를 통해 불요불급의 야간 이동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번 감축 운행이 시행되는 만큼, 지금 우리가 먼저 멈추지 않으면 코로나 19를 멈출 수 없다는 각오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