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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직원 해외연수 비용’ 도마 올라

기사승인 2020.11.25  11: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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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현 시의원 “코로나19 종식 불투명한데 코로나19 직원 사기진작 예산편성 문제”

   
▲ 이동현 서울시의회 의원.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교육청(이하 시 교육청)2021년도에 편성한 1500만 원의 지방공무원국외연수 예산()이 도마에 올랐다.

올해 편성된 해외연수비용도 코로나19로 인해 사용하지 못했을 뿐아니라 코로나19 종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이유로 또 다시 편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동현 서울시의회 의원(교육위·더불어민주·성동1)24일 제 298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2021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의 예산편성 실태를 지적했다.

시 교육청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21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방공무원국외연수 사업에 15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무원 국외연수 사업은 시 교육청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교육정책을 연구하기 위한 차원으로 매년 직원들이 직접 연수과제·연수계획·연수국가 등을 스스로 기획한다.

이와 관련 2018·2019년의 경우 해당 사업에 각각 27,50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집행됐고 올해에도 전년과 동일한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로 인해 실제 연수는 실시되지 않았다.

문제는 코로나19의 종식이 불투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 교육청은 2021년 예산안에 지방공무원국외연수 사업 예산을 또 포함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시 교육청은 예산안 사업설명서를 통해 해당 사업의 사업목적 및 필요성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자기개발 기회 제공을 언급하며 매년 실시됐던 지방공무원국외연수 사업을 마치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신규 사업인 것처럼 호도했다는 것이다.

이동현 의원은 2021년 역시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지속될 개연성이 매우 높음에도자기주도적 기획 연수와 같은 국외연수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당 사업의 지속 여부를 인정한다고 할지라도 연례적으로 실시되던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직원 사기진작의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관계와도 맞지 않고 시민들을 기만하는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동현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다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현 상황에서 교육청이 직원들을 위한 해외연수 예산을 편성하고 이를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한다면 정부기관을 믿고 방역수칙을 묵묵히 준수해온 서울시민들은 깊은 허탈감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교육청은 이번에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욕구와 수요에 맞게 편성됐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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