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관광객 · 유학생 · 노동자 별도 카드발급 · 환전 없이 소비 … QR코드 연동 별도 앱 필요 없어
▲ 제로페이 X 위챗페이 결제안내 스티커. |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 28일부터 서울시내 27만개 제로페이가맹점 어디에서나 중국의 대표 적인 모바일 간편결제‘위챗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제로페이와 위챗페이 간 QR코드를 연동해 별도의 앱을 깔지 않고도 손쉽게 결제가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제로페이-위챗페이가 연동할 경우 위챗페이가 소상공인 발전을 위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수수료 정책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기존 수수료 대비 인하된 수수료를 가맹점에 제공할 수 있게 돼 가맹점은 결제에 따른 수수료 부담이 준다.
또 한국방문 해외관광객 3명 중 1명에 이르는 중국인들이 본국에서 익숙한 위챗페이를 사용하게 되면 좀 더 많은 소비로 이어 질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서울 거주 수많은 중국 유학생 및 노동자들도 별도의 카드발급이나 현금인출, 환전 없이 위챗페이만으로 손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 지역 내 소비 진작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제로페이-위챗페이 연동이 국내 지자체 최초로 국가간(Cross-Border) 모바일 간편 결제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을 넘어 크로스 보더 결제 플랫폼 위챗페이의 QR이 아닌 제로페이의 QR를 활용하게 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코로나19 진정 및 종식 후 관광객들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시기에는 제로페이-위챗 결제할인, 쿠폰 증정 이벤트 등도 추진·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위챗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아세안국가의 대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도 제로페이가맹점에서 사용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위챗페이, 한국간편결제진흥원(제로페이 운영기관)은 23일 서면협약을 체결하고 가맹점관리부터 홍보 등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위챗페이’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사가 운영하는 대표 간편결제시스템으로 중국 내 월 순수사용자가 8억 명이 넘는 보편적 결제 서비스다. 현재 전 세계 49개국에서 사용 가능하다.
서정협 시 권한대행은 “제로페이-위챗페이의 연동은 중국 유학생과 노동자, 관광객에게는 편리한 소비를, 소상공인에게는 수수료 감소 및 매출증대라는 실질적인 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제로페이의 결제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