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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_임대시장의 주인공은 임차인이 되어야한다”

기사승인 2021.01.06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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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원 CCD친친디산업개발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그가 시장에 첫선을 보인 건 2015년, 건축플랫폼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 월간 전원속의내집과 손잡고 O2O건축플랫폼 <친절한 친환경 디자인하우스 프로젝트>를 런칭했다. 이른바 투명한 집짓기사업관리 프로젝트는 불투명한 소규모건축시장에 혁신의 불씨를 가져왔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2016년 그는 국내 최초로 CM협회에 등록된 소규모주택 CM 전문용역기업 ㈜친친디를 출범한다. 프로젝트가 기업이 된 것이다. 그리고 5년차 ㈜친친디는 이제 5개의 부동산 관련 계열사를 둔 친친디CM그룹의 지주회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프롭테크기업이자 스마트모듈러주택 개발기업으로 폭풍성장중인 ㈜친친디산업개발이 있다.

▲ 서동원 대표이사

국내 최초 월세 거주자 수요 분석한 <서울주택_임대 트렌드 리포트 2021> 출간
테헤란로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이제 ‘친친디’ 라는 브랜드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아직 가야할 길이 먼 스타트업이지만 외부투자없이 이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서도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변호사, 세무사, 건축사, 공인중개사 등의 자격증을 지닌 전문가들이 프리랜서가 아닌 정직원으로 근무하는 유일무이한 프라이빗 부동산 자산관리그룹으로 밸류에이션을 통한 부동산 매각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0년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감정가 100억이하의 토지를 친친디산업개발의 밸류에이션 전략을 통해 각각 180억, 245억에 매각한 사례다. 그런 그가 왜 서울 주택 임대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일까?
“연소득 1억이 넘어도 월세에 산다?” 혹자는 얼마나 눈이 높길래 연봉이 1억이 넘어도 월세에 산다는 것인가? 반문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아파트가 10억이 훌쩍 넘어버린 서울에서는 충분히 공감대가 있는 이야기다. 서울의 주택임대시장은 서울 거주자라면 소득 상관없이 남녀불문하고 한번쯤 경험하게 되는 일종의 주거 트렌드다. 왜 돈을 내는 고객으로서 ‘갑’의 위치가 될 수 있는 고객이 돈을 받는 공급자 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을까?

▲ 국내 최초 월세 거주자 수요 분석한 <서울주택_임대 트렌드 리포트 2021> 출간

국내 최초로 서울 월세 거주자 거주 실태와 수요 분석을 담고자 하는 의지에 서울대학교 부동산학회 SRC, HDC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부동산114, 빠숑 김학렬 소장이 이끄는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가 의기투합했고 1억원이 넘는 연구비는 친친디산업개발이 전액 투자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 한국스마트모듈러포럼의 회원사로 활동하며 쌓은 인연들이 총동원되었다.
서울 거주 20대·30대·40대 임차인 500명의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 데이터를 통해 객관성을 높인 본 리포트는 “임차인들이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민간사업자의 임대주택시장 진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로 인해 급격한 영향을 받은 서울의 주택임대시장이 안정화되려면 자율적으로 시장이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고객이 지속적으로 만족해야 기업 역시 지속적으로 돈을 벌게 될 것인데 민간사업자는 부동산 시세차익에, 정부는 정치적 이슈를 목적으로 사업모델을 구상하다보니 임차인의 만족도가 높아지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실제 금번 조사에서 20대, 30대, 40대 임차인의 니즈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니즈를 충족시켜줄 고객 맞춤형 주택 임대 시장이 활성화 되어야한다”고 말한다.

‘글로벌 도시 서울에서 5억으로 내집짓기’ 연구에 매진
그의 또다른 관심사는 모듈러 주택이다. 그는 친친디산업개발의 데뷔작인 <1억원대 수영장 딸린 집 - ‘쉼(休)이 있는 한국형 콘크리트 모듈러주택’> 을 통해 모듈러 주택시장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제로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모듈러 주택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동원 대표는 아파트처럼 쉽게 누구나 골라서 지을 수 있는 이른바 <비스포크 하우스> 를 기획중이다. 그리고 2021년에 서울의 저평가된 구도심 토지와 패키지로 묶어서 상품을 출시하고자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에도 이제 소규모 주택 건축 전성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그러나, 소규모 맞춤 주택은 공사비도, 관리도, 하자관리도 모든 면에서 쉽지 않다. 규격화, 표준화, 대량양산이 가능한 주택모델들이 적정한 토지와 함께 기획되어 상품화된다면 5억으로 서울에서 내집갖기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서동원 대표의 필명은 서태양이다. 그는 서울 태생으로 초·중·고 시절을 강남에서 보낸 강남토박이다. 국내 자산가들은 물론 중국, 싱가폴, 홍콩 투자자들의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에 관한 자문을 진행했다. 강남 테헤란로에 사무소와 연구소를 설립하고 ‘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자문사업’과 ‘서울 역세권 임대주택개발 포럼’ 준비과정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돈버는 집짓기>가 있다. 정부나 공급자 중심의 임대주택 사업이 겪는 시행착오를 최전선에서 바라보며 ‘임대주택 임차인 수요 분석’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NM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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