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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막걸리’로 전국에 막걸리 열풍 일으키다

기사승인 2021.02.05  00: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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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술 중 하나다. 찹쌀, 멥쌀 또는 보리나 밀가루 등을 찐 다음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켜 만든다. 필요에 따라 맑은 술인 청주나 과실 껍질을 이용해 약주를 빚거나 목적에 따라 탁주와 소주를 만들기도 했다.

황태일 기자 hti@

막걸리 한 병에 들어있는 유산균은 700억~800억 개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요구르트에 비교하자면 약 100병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또한 막걸리는 장에서 염증이나 암을 일으키는 유해세균을 파괴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는 막걸리에 항암물질인 파네졸 성분이 맥주나 와인보다 최대 25배 많이 들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젊은층과 여성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맛으로 호평
최근에는 트로트 가수 영탁이 부른 노래 ‘막걸리 한잔’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막걸리의 인기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에 경북 예천군 용궁면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예천양조(주)는 영탁을 전속모델로 삼은 ‘영탁막걸리’를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탁막걸리는 백 대표의 이름에서 딴 ‘영’과 탁주의 ‘탁’을 따서 지은 이름으로, 술술 넘어가는 목넘김을 강조하며 20~30대, 특히 막걸리를 부담스러워하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기획하면서 젊은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하는 ‘영(Young)’의 의미도 담고 있다. 이름처럼 영탁막걸리는 발효과정에서 생선된 탄산이 첨가되어 부드럽고 마시기 좋을 뿐만 아니라 효모가 살아있어 젊은층과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 백구영 대표

백구영 예천양조(주) 대표는 “2019년 6월 현재 위치에 공장을 준공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제 이름 끝자인 ‘영’과 탁주의 ‘탁’을 합쳐 지은 ‘영탁’과 예천지역의 관광명소인 ‘회룡포’ 중 고민하고 있었는데, 설 명절 전날 우연히 시청하게 된 미스터트롯 방송을 통해 가수 영탁씨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백 대표는 신이 주신 소리 같은 영감을 얻어 ‘영탁’으로 상표 출원을 하는 동시에 매니저를 통해 가수 영탁을 전속모델로 계약하는 등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했다. 당시 미스터트롯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기에 예천양조를 비롯해 이미 열 군데가 넘는 막걸리 업체가 영탁에게 수많은 러브콜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미스터트롯 경연이 진행 중이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방송 일정까지 미뤄지면서 영탁의 섭외는 장기전에 들어갔다.

백구영 대표는 “영탁씨 측에서 단지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제안 경합 끝에 4월에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후 백 대표는 영탁의 생일인 5월13일에 맞춰 ‘영탁막걸리’를 출시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영탁 막걸리 판매량이 광고 하루만에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시중에서는 ‘없어서 못 사는’ 제품이 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영탁막걸리는 전국 약 3만8천여 곳의 유통망을 확충했으며 전국총판 및 대리점,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비롯하여 국내 최대 주류 유통업체인 케이티엠 민속주, ㈜한국술유통 업체와도 계약을 맺는 등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했다. 또한 한국방송신문연합회 선정 ‘2020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트렌드 선도·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최우수상, ‘2020 베스트 전통주상’ 등을 수상했다. 전국 각지에서 영탁의 팬들이 예천양조 공장을 찾아오는 것도 이전과는 달라진 풍경이다.

전통주 메카육성 및 해외시장 개척 확대
30년 넘게 전통주를 만드는 기계와 기구 등을 공급하고 해외영업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조업 관련 컨설팅을 진행해온 백구영 대표는 지난 2018년 예천양조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양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삼강막걸리, 예천생탁주, 오미자주, 알밤주, 등을 생산해온 백 대표는 영탁막걸리의 성공에 힘입어 제2공장도 건설중이다. 이를 통해 일 7만병 수준의 영탁막걸리 생산능력은 일 20만병으로 늘어난다. 특히 지난해 지역 특산주로 승인받아 인터넷 통신판매도 가능해짐에 따라 백 대표는 경북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영탁막걸리의 공급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탁막걸리는 지역쌀을 비롯한 국내산 쌀을 전량 사용하고 있어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인재를 널리 채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구영 대표는 “최근 중국에서도 트로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상점에서도 영탁막걸리를 볼 수 있다”면서 “추후 중국 이외의 다른 국가로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올 상반기에 찹쌀이 들어간 프리미엄 막걸리 ‘영탁 찐’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백구영 대표는 “영탁막걸리를 아끼고 사랑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면서 “전통주는 농임업인들과 상생하는 뿌리산업인 만큼 사명감을 갖고 제품을 개발해 알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시설개선으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M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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