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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다이아몬드로 장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다

기사승인 2021.03.04  22: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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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오스트리아 막시밀리안 대공이 프랑스 버건디 왕국의 공주에게 청혼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면서부터 다이아몬드는 4월 탄생석으로 승리와 변하지 않는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그 이후 천연다이아몬드의 특성을 연구해 다수의 연구자들이 인공적으로 다이아몬드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러한 다이아몬드는 장식을 위한 보석이나 공업용으로만 사용되어 왔다.

장례문화의 변혁 - 메모리얼 다이아몬드
스위스 알고르단자는 이러한 다이아몬드를 새로운 방법으로 장례문화에 적용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 큰 각광을 받고 있다. 메모리얼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이 다이아몬드는 죽은 고인의 유골에서 추출한 순수한 탄소로부터 합성되는 다이아몬드이다. 2004년부터 스위스와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알고르단자는 2016년에 한국에 진출해 큰 성장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화장율은 이미 90%를 넘고 있다. 5000만이 넘는 인구에 비해 국토의 면적이 넓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매장문화는 더 이상 지속가능한 장례방법이 되지 못하고 있다. 관리가 되지 않는 무덤은 점점 늘어나고 산을 깍아 만드는 공원묘지도 더 이상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100% 화장율을 목표로 전국의 화장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 전영태 지사장

현재 많은 다른 국가에서도 화장은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이 되고 있다. 기존에 우리나라에서는 화장한 후 납골당에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2011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화장 후 장례방법 중 납골당은 39.3%, 자연장은 41.1%로 이미 납골당보다는 자연장 등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장례방법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37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알고르단자의 메모리얼다이아몬드는 그 신뢰도가 매우 높다. “모든 다이아몬드 변환과정은 스위스 시설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이는 스위스의 정밀한 기술과 엄격한 관리 노하우를 적용하기 위해서입니다. 각 국가에서 보내진 고인의 유골로부터 안전하고 완벽하게 다이아몬드를 생성하는 것이 알고르단자의 가장 중요한 업무입니다.” 전영태 지사장은 설명한다.

고객의 신뢰는 알고르단자의 최고 가치
사랑하는 가족이 화장되어 유골로 전해질 때의 그 슬픔은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이다. 그 유골이 다이아몬드로 변환되는 과정은 완벽히 관리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알고르단자 스위스 본사는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국제 인증기관과 스위스 공인 기관을 통해 자발적으로 정기적 감사를 받고 있다. “일부 고객은 왜 한국에서 진행하지 않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러나 알고르단자는 모든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제어하기 위해 스위스본사에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스위스와 한국간의 거리가 8000킬로미터가 넘기 때문에 한국으로부터 알고르단자 스위스를 쉽게 방문하여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알고르단자의 스위스 시설은 모든 고객에게 내부 시설을 공개하고 실제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는 알고르단자의 자신감이면서 사랑하는 가족의 유골이 메모리얼다이아몬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전영태 지사장은 강조한다.
소중한 누군가가 사망했을 때, 가족들은 슬픔과 충격에 잠기게 된다. 이로 인해 충분히 고려할 시간도 없이 기존의 장례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2019년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장례과정 중의 경제적 부담과 장례문화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68%가 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장례 문화는 다양하지 않고 특별한 대안이 없다는 점 때문에 가족이 진정으로 원하는 장례형태로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현재 장례문화와 새로운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알고르단자 스위스에서는 알고르단자코리아의 성장에 매우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2016년 이후매년 100%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고 또한 많은 기업들로부터의 협업 제의도 받고 있습니다. 알고르단자코리아 임직원은 단기간의 경제적 성과에 기뻐하기 보다는 한국의 장례문화를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데 조그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알고르단자코리아는 2021년부터 사회봉사사업도 진행 계획이다.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의 사망에서 너무도 쓸쓸하고 고독한 부분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 중 일부 분들에 대해 메모리얼다이아몬드를 무료로 완성하여 귀한 공간에서 아름답게 모시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영태 지사장은 이야기한다. 알고르단자의 메모리얼다이아몬드가 한국에서 아름다운 장례문화를 만드는데 좋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NM

참고자료 : 통계청 선호 장례방법,사회조사보고서, 2019년 장례문화 설문조사 내용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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