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세 반 3→2명 ·‘3세 반’ 15→10명 감소 … 국공립어린이집 110개 소 7월부터 시범사업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교사 대 아동비율’을 개선한다고 20일 밝혔다.
보육교사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여 보다 긴밀한 아이와 교사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보육환경을 만들고 어린이집 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공개모집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110개소를 선정, 시범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어린이집마다 보육교사 1명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전액(52억 원)을 시비로 지원하고 7월부터 내년 말까지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신규 반을 신설하고 새로 채용된 전담 보육교사를 배치할 경우 교사 1명 당‘0세 반’은 3명→2명, ‘3세 반’은 15명→10명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0세 반’과‘3세 반’모두를 대상으로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을 벌이는 것은 광역 지자체 최초이며 '22년에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대한 시범사업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25개 자치구 대상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각 자치구를 통해 21일(수)~30일(금)까지 10일간 국공립어린이집을 공개 모집한다.
0세반은 2개 반(재원아동 6명) 이상, 3세 반은 1개 반(재원아동 15명) 이상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 가운데 신청일 기준 정부평가제 A·B등급이거나 평가인증 80점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자치구가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 후 추천한 175개 소 중 기존 국공립 100개 소, 신규 국공립 10개 소 총 110개 소를 5월 중 최종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보육포털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관할 자치구 보육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와 효과 분석을 통해 사업의 확대 범위와 방향,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전·후로 영유아 행동 관찰 비교 및 교사·학부모 만족도 조사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희은 시 보육담당관은“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보육교사의 업무 부담이 가장 큰 0세 반과 3세 반을 대상으로 교사 대 아동비율을 낮추는 사업을 통해 아이와 학부모, 보육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보육단체·보건복지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린이집 모든 연령 반을 대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