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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발전기 통해 전력망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 실현하겠다”

기사승인 2021.06.04  17: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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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 한파, 산불,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이 일상화되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에서 우리나라도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해 1월 평균기온은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영상 2.8도를 기록했으며, 여름에는 역대 최장 기간인 54일 동안 장마가 이어지는 등 새로운 기록을 썼다.

김정은 기자 kje@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수준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더 나아가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파리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2018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치열한 논의 끝에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승인, 파리협정 채택 시 합의된 1.5도 목표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IPCC 보고서에 따르면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최소 45% 이상 감축하고 2050년 탄소 중립(Net-zero)을 달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친환경 에너지의 새로운 패러다임 ‘공기발전기’
기후 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과제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면서 친환경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주남식 ㈜엔오엔그리드 회장은 세계 최초의 공기발전기 기술 개발에 성공,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주남식 회장

주 회장이 선보인 공기발전기는 환경에 위협적인 온실가스나 방사성 폐기물이 없고, 설치지역과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신생에너지기술로 평가받는다. 적은 면적과 비용으로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인류의 모든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공기발전기의 에너지원은 174PW에 달하는 대기권 안의 태양열에너지로부터 오는데, 전체에서 쓰는 전력은 태양에서 오는 에너지 총량의 1/63,500뿐인 2.74TW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리는 태양이 살아 있는 한 무한히 공급되는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공기발전기의 생산비용은 태양광 발전의 1/20, 풍력발전의 1/30 수준에 불과해 원가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이에 3kw의 전기를 30년 동안 사용할 경우 한국전력의 전기료는 5천만 원, 풍력발전은 8천만 원, 태양광은 1억 5천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공기발전기에서는 990만원이면 충분하다. 냉각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물’은 냉각수 내지 냉매 등의 목적으로 사용한 후 일반 물처럼 재활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력과 수분공급이 동시에 필요한 사막개조와 녹화사업에도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남식 ㈜엔오엔그리드 회장은 “과학자 토리첼리의 진공실험에서 증명된 에너지 채집 방식으로 공기엔진을 개발했다”면서 “토네이도의 원리를 이용해 저압의 진공상태를 만들어, 순간적으로 공기가 유입되는 토리첼리의 진공상태를 만들어 전기로 바꿀 수 있는 에너지발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진공상태가 계속되는 한, 만드는 에너지보다 생산되는 에너지가 더 많아 이 잉여 에너지를 모으면 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기술 상용화시 강력한 산업 경쟁력 될 듯
주남식 회장은 공기발전기의 상용화가 실현되면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공중주택도 꿈은 아니라고 말한다. 택지비용이 들지 않고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자유로울 뿐 아니라 위치(고도) 이동도 가능하고 동력(전기, 수도)비용도 들지 않는 공중주택은 오늘날의 기술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주남식 회장은 “지금까지 공중주택은 중력을 이겨내는 추진력을 저비용으로 얻기 힘들기 때문에 상용화가 되지 못했다”면서 “공기엔진을 통해 중력을 이겨내는 추진력을 비용으로 얻을 수 있다면 공중주택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가정이나 산업체는 물론이고 오토바이, 자동차, 냉장고, TV 등 모든 가전제품에 내장형으로 제작이 가능한

공기발전기는 소형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스마트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주남식 회장은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함께 ‘2019년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에너지 분야 신규지원과제’에 도전해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력이 주관하는 ‘Enegy × Security 해커톤’ 프로젝트에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하는 초분산 전력시스템구축’이라는 주제로 참가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최근 공기발전기를 적용할 무충전 전동공구(싸이크로맨, 전동윈치, 전동장선기)를 출시한 주 회장은 공기발전기 기술의 우수성과 잠재력 덕분에 신재생에너지를 연구하는 다양한 기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이다. 주남식 회장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동시에 전력망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를 실현하겠다”면서 “과학기술은 현재에도 그렇지만 다가올 미래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져 우리의 삶과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공기발전기 기술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비롯해 전 세계의 산업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M

김정은 기자 kje@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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