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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에 박차 가하는 목적은 인류의 편안함 위한 것”

기사승인 2021.10.06  13: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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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3일, 현대차그룹은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를 개최, 로보틱스 연구개발 현황 및 미래 발전 방향 등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모빌리티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을 비롯한 포럼 소속 국회의원들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황인상 기자 his@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결국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며 “로보틱스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차근차근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 새로운 미래 로보틱 서비스 개발에 집중
현대차그룹은 일찍이 로봇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는 등 로보틱스를 주요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과감한 투자 및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동진 로보틱스랩장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들은 센서 퓨전을 통한 환경인지기술,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단기술, 메카트로닉스를 이용한 제어기술 등 기본적인 로봇 시스템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로보틱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율주행, ADAS 등 현대차그룹의 기술 역량이 로보틱스 기술 개발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의 파급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로봇 산업은 하나의 제품 안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개발되고 발전해야 하는데, 이점은 자동차 산업과 유사하다”며 자동차를 개발하며 쌓은 역량이 로봇 기획, 제작, 운영 프로세스에 그대로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가진 강점이라고 말했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은 인간을 위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웨어러블 로봇으로 대표되는 관절로봇기술, HRI(Human-Robot Interaction) 솔루션의 집합체인 AI서비스로봇기술, 인류의 이동성에 혁신을 가져올 로보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내재화하고, 새로운 미래 로보틱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주제 발표 이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첫 상용화 제품인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시연했다.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의 미래, 로보틱스’를 주제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는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의 사회로 ▲로보틱스 최근 동향 및 이슈(한국로봇융합연구원 여준구 원장)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및 보스턴 다이내믹스 협업 소개(현대차 현동진 로보틱스랩장) 등의 주제 발표와 ‘스팟’ 시연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합장공장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는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 전용 모델이 탑재된다. 지난해 6월 ‘배터리 회동’ 이후 약 1년여 만에 발표된 이번 투자는 급성장세에 있는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산업 단지(KNIC) 내 합작공장 부지에서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등 양 그룹 경영진들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기공식을 지켜봤다. 합작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감안해 생산능력을 30GWh까지 늘릴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 건설은 정 회장과 구 회장의 지난해 단독 회동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동남아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알려졌다. 그간 완성차와 배터리 업계는 유럽, 중국, 미국 등을 주요 시장으로 주목하고 집중적으로 공략해 왔으나,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에 전기차 보급이 느린 동남아 시장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이 니켈 매장량이 가장 높은 국가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1순위로 손꼽혔다.

정 회장과 구 회장도 이러한 판단아래 1조400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확정지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두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합장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기공식은 인도네시아, 현대차그룹, LG그룹 모두에게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NM

▲ 제네시스 G8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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