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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국내 접종완료자 70% 돌파

기사승인 2021.11.04  16: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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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작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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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지난 10월23일 오후 2시 기준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전환 기준인 7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가 오늘 오후 2시 기준으로 누적 3천594만 5천342명으로, 전체 인구의 70%에 해당한다.

장정미 기자 haiyap@

정부는 오는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전제조건으로 전 국민 70% 접종 완료를 제시해왔다.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한 10월23일은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이래 240일 만이며, 2차 접종을 시작한 3월 20일 이후 218일 만이다.

60세 이상 연령층의 부스터샷 접종 시작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가운데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이 지난 10월25일부터 시작됐다. 10월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0월12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데 이어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는 11월10일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는 11월15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은 접종완료 6개월이 도래하는 접종자들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접종은 10월2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한, 면역저하자 등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6개월 이전이라도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하다.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에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키로 결정했다. 10월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11월1일부터 접종이 진행된다. 부스터샷 접종은 기본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일(얀센 백신은 1회 접종일)로부터 6개월(180일)이 지난 후,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다만 기본접종만으로 면역 형성이 불완전한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면역저하자에 해당하지만 사전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 의사소견을 받아 보건소에서 직접 등록할 수 있고, 추가접종 대상자가 권고된 추가접종 기간에 접종을 받지 못하는 사정이 있는 경우 보건소를 통해 예약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며, 보건소에서 추가접종에 대한 추가 등록, 일정조정이 가능하도록 사전예약시스템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13일, 정부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작성에 착수했다.

정부는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예고한 상황에서 향후 2∼3주가 사실상 단계적 일상회복의 ‘1단계’라고 보고,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일부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출범한 위원회는 민관 합동기구로,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 내에는 ▲ 경제민생 ▲ 사회문화 ▲ 자치안전 ▲ 방역의료 등 4개 분과를 설치했으며 각 분과는 분야별 의제에 대한 자문 의견을 일차적으로 취합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분과별로 경제민생 분과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회복과 기업·금융·고용·노동 분야의 지원 대책을, 사회문화 분과에서는 교육결손 회복과 국민심리 등의 의제를 다룬다. 지역사회 일상회복과 골목상권 및 소외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 방안은 자치안전 분과에서 마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나 백신 접종과 같은 방역 이슈는 방역의료 분과에서 다룬다.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 4개월부터 중화항체 급감
코로나19의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생성된 항체와 중화항체가 접종 완료 4개월부터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 샷 필요성이 제기됐다. 명지병원(경기 고양시) MJ백신연구소의 조동호·김광남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 저명 저널 <Vaccines>에 ‘BNT162b2 백신 접종 후 4개월 이내에 SARS-CoV-2 항체가 급격히 감소’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접종완료 2주 후에 1893.0U/mL를 기록했던 항체가 4개월이 지난 후 851.7U/mL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와 함께 중화항체 또한 1차 접종 후 54.5%에서 접종완료 2주후 84.5%까지 치솟았으나, 4개월 후에는 82.6%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백신 접종 완료 4개월부터 항체와 중화항체가 감소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같이 향후 추가적인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부스터샷 필요시점과 정기적인 접종의 간격을 알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명지병원 직원 중 104명이 참여, 동일한 참여군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면서 이뤄졌다.

MJ백신연구소 김광남 소장은 “코로나 백신의 면역 반응 기전을 알고 부스터 접종 및 정기적 백신 접종 간격을 정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추적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보건 당국이 얀센 코로나19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교차 추가 접종을 승인했다. 지난 10월20일(현지시간) FDA는 얀센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교차 추가 접종을 승인했다. 앞서 화이자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시작한 후 나온 결정이다. 미국 당국에서 얀센과 모더나 백신 교차 추가 접종을 승인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얀센 추가 접종 결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 국립보건원(NIH)이 FDA 자문위원회에 제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얀센 접종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한 후 15일 안에 항체 수치가 7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35배), 얀센(4배) 추가 접종자들의 항체 증가 비율보다 더 높았다.

일부 북유럽 국가, 젊은층에 모더나 백신 잠정 중단
유럽 일부 국가들이 미국 모더나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일부 젊은층에서 심근염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교체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모두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기반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이다. 과학자들은 두 백신에 포함된 항원의 양이 부작용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일부 북유럽 국가들이 심근염·심낭염 등의 부작용 발생을 이유로 젊은 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12월까지 잠정 중단했다.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인데,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과 청장년 사이 심근염·심낭염 발생이 화이자 백신보다 더 크다는 이유다.

10월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카 살미넨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 국장은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 등 북유럽 4개국 연구 결과 30세 이하의 모더나 스파이크백스(모더나 백신 이름) 접종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심근염 발생 위험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심근염 등으로 인한 위험은 매우 적다며 “예방차원에서 아동·청소년과 청년층은 화이자 백신만 맞히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스웨덴 보건당국은 모더나 2차 접종과 심근염·심낭염 등 희귀 심장질환 부작용 발생 간의 연관성이 명확하다며 30세 이하 청년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12월1일까지 일시 중단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또한 18세 미만 소아·청소년들의 모더나 접종을 중단하거나 30세 이하 연령에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모두 mRNA를 기반으로 한 백신이다. 따라서 두 백신의 작용 기전도 거의 유사하다. 모더나 백신에서 부작용 발생 비율이 더 큰 이유로는 백신에 포함된 항원의 양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회 접종량에 포함된 mRNA 물질의 양은 3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인 반면 모더나는 100㎍이다. 체내 주입되는 항원이 많은만큼 모더나의 면역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모더나가 항원양이 조금 더 많다보니 2차 접종 후 근육통이나 발열 등이 좀 더 많기는 하다”면서도 “(항원양이) 심근염 및 심낭염 발생에 결정적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몸에 주입되는 항원이 많으면 면역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면역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이 좀 더 심하게 나타나거나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최 교수는 당장 국내에서도 모더나 백신 접종 제한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우선 해외와 국내에서 신고되는 빈도가 다를 수 있다는 이유다. 최 교수는“우선 우리나라에서 신고된 사례가 어느정도 되는지 봐야 될 것 같다”며 “부작용이 있다고 해도 모든 국가와 인종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 (바이러스 벡터 백신에서 나타났던)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발생도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벤처 중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아이진의 조양제 최고기술경영자(CTO) 또한 mRNA 백신 접종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지질나노입자(LNP) 보다는 항원의 양이 더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측했다. mRNA 입자는 체내에서 분해되기 쉬워 LNP로 감싸서 보호한뒤 우리 몸에 주입한다. 이때 LNP안에 포함된 폴리에틸렌글리콜(PEG)과 같은 성분이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조양제 CTO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주사한 근육뿐 아니라 mRNA 물질이 전신에 퍼져 세포안에 들어가 항원을 생산한다. 주로 폐에서 많이 만들어지는데 심장이나 신장 등에서도 항원이 만들어진다. 이때 1차 접종 후 항원으로 생성된 항체가 2차 접종 후 항원을 실제 바이러스로 생각해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이자에 비해 모더나의 항원이 3배 넘게 많다 보니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좀 강하고 다른 장기에서 항원이 발현하게 되는데, 면역세포가 공격하는 이런 식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조금 더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진에서 현재 개발 중인 mRNA 백신후보 ‘EG-COVID’는 LNP 대신 mRNA의 세포 내 전달을 위한 물질로 리포솜(liposome)을 사용해 이러한 부작용을 줄였다. 아이진은 지난 8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진행 중이다. 현재 일부 참가자들에 대한 2회 접종까지 마쳤으며 올해 안에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NM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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