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병상 1,036개 12월 말 193개 추가 확보 임신부 ‘모성 전문병상’ 4곳 등 '비상 의료 방역조치' 가동
▲ 오세훈 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시립병원 6곳을 총 동원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계적 일상회복 후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지금은 명백한 비상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상회복이라는 시민의 바람을 지켜드리기 위해 ‘비상 의료·방역조치’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100% 운영 중인 4개의 시립병원에 더해 서울의료원은 물론,
서울보라매병원까지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병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증도 별로 병상을 현재 1,036개에서 12월 말까지 193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민간병원과 협력해 1,218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임신부 환자들도 안심하고 입원할 수 있도록‘모성 전문병상’4개 병원·9개 병상을 운영한다.
8개 생활치료센터를 ‘거점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고 12월 중 대학기숙사 1곳을 52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개소하고 호텔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시는 재택치료 대상자 중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비대면 진료로는 증상 파악이 어려운 경우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를 마련 운영한다.
환자의 중증화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코로나 항체 치료제가 공급되면 외래를 통해 주사제를 투여하는‘항체치료센터’ 역할도 맡게 된다.
특히 서울의료원은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뿐 아니라‘재택환자 응급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60세 이상 고령층은 전담공무원 책임제로 백신 접종을 높이고 소아·청소년은 학교 단위로, 일반성인은 당일 예약 후 접종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이달부터 13개 자치구에서 인공지능(AI) 전화안내서비스‘백신 케어콜’을 도입 운영한 후 모든 자치구로 확대하는 등 AI를 활용한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잠실 주경기장 등 4개 권역에 ‘거점형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하고 평일부터 주말까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자치구 재택치료전담팀을 1개 팀에서 3개 팀으로 확대하고 자치구별 관리의료기관을 1개소 이상 추가 지정해 현재 34개소에서 점차 확대한다.
의료인이 24시간동안 1일 2회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하는 가운데 60세 이상·기저질환자·50세 이상 미접종자 등 집중관리군은 1일 3회 건강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오 시장은 “현재의 방역위기 상황에서 선제적인 의료·방역조치로 시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접종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응급상황 등 이상 징후는 적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진료지원 시스템 속에서 안전하고 치료받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g다”고 덧붙였다.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