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더불어 살아갈 때 비로소 그 의미를 찾고 행복해질 수 있다”

기사승인 2021.12.03  13:08:46

공유
default_news_ad1

문명이 고도화되고 지식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인간의 삶도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물질 만능주의, 관능적 쾌락주의, 이기주의적 경향 등 각종 병폐적 가치관이 우리 삶의 중심을 뒤흔들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치열한 생존경쟁의 사회 환경에서 종교는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등불이 되어 함께하고 있다. 사람들이 물질로 채울 수 없는 자신 속에 있는 나머지 빈 공간을 보람과 의미로 채우고 있는 것이다.

자연도량과 기도도량 실천하며 수행에 정진
대한불교 조계종 수안사&보현사의 주지 묘담스님의 행보가 화제다. 묘담스님은 경기도 포천에 자리한 보현사와 강북구에 위치한 수안사를 살피며 수행정진 기도도량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직 문명의 이기에 물들지 않는 자연의 숲과 푸른 산, 마음으로 늘 그리던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있는 보현사는 인간의 이기심이 없는 청정지대의 사찰로, 겨울마다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유기견 봉사활동 및 일 년에 한번 동물들을 위한 천도제를 지내는 등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자연도량을 실천하고 있다. 자연보호 청정기도도량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이곳은 야생동물들을 위해 먹이가 방생되며 자연 속에서 자라난 풀들은 어느덧 야생동물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주고 있다. 올해로 10년 째 보현사를 이끌어온 묘담스님은 “자연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경외로울 뿐이다. 우리 인간이 한없이 작아져 있음을 알게 된다”면서 “계절마다 바뀌는 풀과 꽃들을 보며 행복과 안식을 느끼게 된다.

▲ 묘담 스님

앞으로 보현사는 미래 지구 생태 친환경 보존지역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심 속에 위치한 수안사의 경우 빵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비의 도량으로, 관내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제빵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매주 500인분의 소보루와 단팥빵 등을 만들어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나눔도 실천하고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물질만능과 이기주의에 너무나도 깊이 빠져 있다. 나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으면 남의 일일뿐 관심조차 가지려 하지 않는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과 공동체라는 인식에 바탕이 돼야 할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라는 인간성이 황폐한 사막처럼 메마른 사회가 돼 버렸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타적인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묘담스님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사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자 빵을 만들기 시작했던 묘담스님은 현재 대행보현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빵봉사도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자비애빵’ 이라고도 불리는 수안사에서 만드는 빵은 장애인 복지관을 비롯해 서울역 노숙자 급식 등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도구가 되어주고 있다. 이어 묘담스님은“ 속이 편안한 빵을 만들기 위해 최근에는 호밀을 재료로 빵을 만들고 있다”면서 “빵이라는 작은 먹거리가 사람과 소통하고 사랑을 나누는 훌륭한 매개체가 되어주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 빵은 무한한 애정이자 사랑이고 그리고 생명이다. 저희 빵 이름처럼 자비가 이 세상에 사랑으로 가득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근성 노스님의 뜻 이어받아 더불어 행복한 사회 만들다
지난 1981년 출가한 묘담스님은 1957년 보현사를 창건한 근성 큰스님과 함께 보현사와 수안사를 살뜰하게 살펴왔다. 지난해 입적하신 근성 큰스님은 평생을 참된 수행도량을 몸소 실천하며 정직하게 법당을 일구며 불자들에게 귀감이 된 인물이다. 다 쓰러져가는 가건물에서 근성 큰스님과 함께 1만 번의 불공과 1만 번의 제사를 지내며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왔던 묘담스님은 노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함께 더불어 가는 사회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묘담스님은 “종교인은 헌신 봉사하는 삶을 살다가 갈 뿐이며 모두 함께 더불어 세상은 누구라도 혼자서 살 수 없는 곳이다. 함께 더불어 살아갈 때 비로소 그 의미를 찾고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불교 역사 사찰, 스님, 신도가 3박자를 맞춰 함께 나아가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며 이치와 자연의 섭리에 따라 행함과 도리를 다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욕심을 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것만 버리면 조금 더 몸이 가벼워지고 행복해짐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불평불만보다는 모든 주어진 순간에 감사하며 삶에 최선을 다한다면 그 끝은 행복으로 향해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NM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실시간 뉴스

전국 뉴스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