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여의도방면부터 차례로 차량 통제 · 왕복 8차로 유지 보도 폭 2배로 조성 … ‘22년 12월까지 완료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건설된 지 30년 된‘선유고가차도’가 내년 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선유고가차도’를 '22년 12월까지 철거하기 위해 9일(목) 0시 여의도 방면(목동→여의도)을 시작으로 차례로 차량 통제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선유고가차도’가 철거되면 현재 고가와 하부도로(국회대로-선유로 교차로)로 이원화됐던 도로 체계가 평면교차로로 일원화된다.
차로 폭을 줄여 차로 수는 유지하고(고가 2차로, 하부도로 6차로→8차로) 보도 폭은 2배로 넓힌다(6.8m→13.12m).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및 도로 다이어트와 연계해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철거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주로 실시되며 주간에는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 위주로 시행된다.
시는 철거기간 중 국회대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혼잡도에 따라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선유고가차도’는 여의도, 마포 등 강북 방면 도심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영등포구 양평동 국회대로와 선유로가 만나는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에 1991년 설치됐다.
그러나 고가가 양평동3가 및 당산동 3·4가 사이를 가로막아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일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영등포 일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구했다.
이정화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선유고가차도가 철거되면 도시미관 저해와 지역 간 단절 문제가 해소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사람 중심의 친환경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