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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 발탁 인사 단행으로 세대교체 완료

기사승인 2022.01.07  0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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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7일, 현대차그룹은 17일 현대차 66명, 기아 21명, 현대모비스 17명, 현대건설 15명,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 총 203명의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인상 기자 his@

정의선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 수를 예년보다 대폭 늘려 차세대 리더 후보군 육성을 본격화했다. 실제로 직전 3년간 인사 폭은 130∼140명 규모였다. 또한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3명 중 1명은 40대로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은 우수 인재에 대한 발탁 인사가 크게 확대됐고, 연구개발(R&D)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 비율이 37%에 달하는 등 실적 위주의 인사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기술·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 주도할 차세대 리더 승진 배치
정의선 회장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구체화를 위한 인포테인먼트, ICT, 자율주행 등 주요 핵심 신기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승진 배치했다.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 추교웅 전무,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김흥수 전무,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기초선행연구소장·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 임태원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ICT혁신본부장에는 NHN CTO 출신의 진은숙 부사장을 영입·임명했다. 부사장 승진자 중 최연소인 추교웅 부사장(1974년생)은 미래 핵심 사업 분야인 전자·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반을 주도해 왔으며, 향후 커넥티드카 대응을 위한 신규 플랫폼 및 통합제어기 개발 등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흥수 부사장(1971년생)은 제품 라인업 최적화 및 권역별 상품전략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고, 향후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 확보 및 신사업 추진역량 내재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엽 부사장(1969년생)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디자인을 총괄하며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으며, GV80, GV70 등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임태원 부사장(1961년생)은 재료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 전문가로, 기초선행연구소장으로서 그룹의 미래 선행기술 개발을 주도해왔으며, 최근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 겸직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사업 총괄 역할도 맡게 된다. 외부영입으로 그룹 첫 여성 부사장도 탄생했다. 진은숙 부사장(1968년생)은 NHN CTO 출신으로 데이터, 클라우드, IT서비스플랫폼 개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NHN 재직시 기술 부문을 총괄하며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협업 플랫폼 등 다수의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자회사 NHN Soft 및 NHN EDU CEO를 겸직하며 클라우드 관련 기술·사업·조직도 이끌었다. 향후 현대차의 IT 및 SW 인프라 관련 혁신을 추진하고, 개발자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라며 “완성차를 비롯한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진개발센터 폐지하고 배터리센터 신설
현대자동차그룹이 엔진개발센터를 폐지하고 배터리센터를 신설한다. 회사 성장을 이끌어 온 내연기관 개발을 잠정 중단하고, 전동화 모델(전기로 구동하는 차량)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이번 결단은 현대차의 미래를 결정지을 선택의 순간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업계 따르면 최근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본부 산하 파워트레인 담당 조직을 전동화개발 담당으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편에 따라 엔진개발센터는 폐지됐고, 배터리개발센터가 신설됐다. 배터리개발센터는 배터리설계실·배터리성능개발실·배터리선행개발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파워트레인 산하 조직은 전동화시험센터·전동화성능개발센터·전동화지원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은 박정국 현대차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사결정을 효율화하고 적극적인 전동화를 추진한다”며 조직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의 엔진개발센터 폐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무게 중심이 생각보다 빠르게 전기차로 넘어가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현대차는 2026년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기존 100만대에서 170만대로 상향 조정하고, 전동화 판매 비중을 2030년 30% 2040년 80%로 늘려나갈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다만, 현대차는 내연기관 엔진 개발의 완전 중단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흥국 중심 내연기관 수요가 여전한 만큼 내연기관 성능 개선은 한동안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NM

▲ 제네시스 G8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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