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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료 1만원 시대··· 배달비 공시제 앞둔 배달업계 희비

기사승인 2022.01.24  16: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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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매달 1회 배달수수료 현황을 조사해 오는 2월부터 소비자단체협의회 홈페이지와 소비자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유형진 기자 hjyoo@

배달비 공시 제도를 앞두고 배달비가 최대 1만2000원까지도 받고 있는 배달의 민족과 절반 수준만 받고 있는 쿠팡이츠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코로나19 변이로 정부의 강력한 방역 지침에 따라 음식점들이 9시 이후 손님을 받지 못하고 배달만 가능해 배달 비중이 소상공인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그런데 배달대행 업체들이 새해 들어 한꺼번에 요금을 올리면서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민들이 즐기는 판매단가가 낮은 매장들의 타격이 크다. 서울 잠실의 한 국밥집은 9500원짜리 수육국밥을 배달하는데 배달팁을 7500원으로 책정했다. 기본배달팁 4000원에 지역별 추가 배달팁 3500원을 고객이 모두 내야 하는 것이다.

배달비가 메뉴보다 높은 경우도 있다. 잠실의 한 팥빙수집은 1만원 메뉴를 주문하면 1만2000원을 배달비로 내야 한다.

배달비 공시 제도가 시행되면 단순 중개와 통합 중개를 모두 하고 있는 배민의 타격이 예상된다. 배민은 고객과 식당만 연결해주고 배달은 식당이 배달대행사를 통해 이뤄지는 배달 대행의 비중이 크다. 배민의 배달팁에 대한 설명에는 “배달팁은 가게에서 책정한 금액입니다”라고 안내하는 이유다. 배민은 쿠팡이츠와 같은 주문과 배달까지 모두 담당하는 배민1도 지난해 출시해 운영 중이다.

쿠팡이츠나 배민1 같은 통합형 배달은 고객과 음식점주가 5000~6000원에서 나누어 부담하고 추가 할증 비용 등은 플랫폼사가 지불한다. 그래서 단순 중개 보다 최대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러다 보니 배민에서 일반 배달과 배민1 모두 하고 있는 매장은 같은 메뉴인데 배달팁이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 배민1에서는 배달팁이 2500원인데 묶음 배달을 하는 일반 배달은 배달팁이 1만원을 받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지는 것이다.

문제는 배달대행업체들이 라이더들을 위해 제도적으도 도입된 고용보험 의무가입, 산재보험 의무가입 등의 비용을 음식점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달대행 업체란 생각대로, 바로고 등 식당과 라이더를 연결해 주는 배달대형 플랫폼이다.

서울에서 한식당을 운영중인 한 점주는 “배달대행 업체에서 안내문이 문자로 왔는데 배달대행직원의 3.3% 원천징수의무화, 고용보험 의무가입, 산재보험 의무가입 등으로 배달비를 인상한다고 대놓고 안내했다”며 분통을 떠트렸다. NM

 

유형진 기자 hjyoo@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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