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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남은 삶을 희망과 기쁨으로 채우는 조력자 되겠다”

기사승인 2022.05.05  1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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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에는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하고 2040년에는 33.9%, 2050년에는 39.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문제는 앞으로 닥쳐올 문제가 아니라 눈앞에 닥친 문제인 셈이다.

황태일 기자 hti@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해년 마다 수많은 요양시설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요양시설을 선택해야 하는 가족의 입장에서는 어떤 시설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선진국형 너싱홈 통해 노인복지 서비스의 질 향상 제고
주빌리너싱홈의 행보가 화제다. 아직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지만 너싱홈(nursing home)은 치매, 중풍 등 만성질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이 전문간호사와 전문인력으로부터 24시간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는 오래 전에 정착된 제도다. 지난 2008년 충남 논산에 개원한 주빌리너싱홈은 선진국에 보편화된 너싱홈 서비스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적용하며 노인장기요양서비스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곳이다. ‘가정적인 주거공간을 지향하는 요양원’을 지향하고 있는 이곳은 치매, 중풍, 파킨슨, 당뇨, 고혈압 등 노년기 만성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간호·간병하며 모시며 입소자들과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세 많고 쇠약한 어르신들이 생활 속에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누리며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주빌리너싱홈은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쾌적한 시설로 명성을 얻고 있다. 현재는 전문요양실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24시간 3부 교대로 간호사가 병원처럼 어르신의 건강을 지키고 있어서 만성 중증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요양할 수 있다.

▲ 김선숙 원장

김선숙 주빌리너싱홈 원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같은 건물에 협력의원인 주빌리의원이 자리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급의료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노인건강 복지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인근 대학병원과 의료서비스 연계 체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르신들의 영적케어를 위해서 주빌리교회도 함께하고 있다. 현재 주빌리너싱홈은 특실과 부부실, 1인실, 2~4인실 등 여러 형태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은 물론, 휴게실, 영화감상실, 발지압실, 족욕실 등을 갖추고 정기적으로 실버합창단의 공연을 통해 시설 이용자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선사한다. 또한 입소자들이 여가생활을 누리는 동시에 새로운 취미를 가질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연못과 텃밭 등으로 조성된 야외에는 주변 등산로가 있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주빌리너싱홈의 강점이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해 전문 영양사가 입소자 개인별로 맞춤형 식단을 구성하고 특정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치료에 도움이 되는 영양식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방역체계 안전망을 점검하고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로서 면모를 갖추며 감염관리시범사업에도 선정되어 돌봄의 질을 제고하고 있는 중이다. 김선숙 원장은 “반복되는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며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요양기관 특성상 앞으로 위드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시설 이용자와 보호자 가족들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방역체계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여겼다”며 “코로나와 공존하는 삶 속에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우리가 머무는 생활 반경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뜻한 마음으로 어르신들 향한 큰사랑을 실천하다
건양대학교 및 인제대학교 겸임교수와 충남대학교 조교수 대우, 대전·충남 가정간호사회 회장, 한국너싱홈협회 대전·충남 지회장을 역임한 김선숙 원장은 현재 한국너싱홈협회 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정부가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부터 어르신들을 돌봐왔던 김 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가정방문간호, 통증, 영양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가정간호사봉사회’를 결성해 대전시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가 주빌리너싱홈을 설립한 이유 역시 한국전쟁을 거쳐 보릿고개를 지나 배고프고 고달픈 삶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을 위해, 나라와 가족을 위해 그동안 헌신하며 자신의 삶을 희생해온 이들이 남은 삶만큼은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 속에서 건강을 돌보고 새로운 희망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렇게 주빌리너싱홈에 입소한 어르신들이 재활과 치유를 통해 건강을 되찾아 새로운 삶의 활력을 갖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는 김 원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주관 2019 노인장기요양 업무유공자 장관표창 시상식에서 수상한 데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부터 전문요양실 모형개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받는 영예도 얻었다.

공경과 사랑으로 섬기는 따뜻한 마음으로 큰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김선숙 원장은 “이 일을 사업이라 생각하고 수익적 측면만 생각한다면 하루도 견딜 수 없다. 요양원은 훌륭한 시설과 유익한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르신을 공경과 사랑으로 섬기는 따뜻한 마음이다”면서 “‘주빌리’는 성경에 나오는 희년(禧年)을 인용한 것으로 환희와 축복을 뜻하는데, 우리 시설에 머무는 어르신들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M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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