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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구축의 본질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다”

기사승인 2022.06.04  0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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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인제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김민재 교수는 현재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문위원으로 위촉되어 스마트도시법에 의거해 국가시범도시와 관련한 전문적인 조사 연구 및 사업성과 평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국가시범도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계획이 없는 부지에 자유롭게 실증·접목을 조성하기 위해 세종과 부산에서 실행 중인 사업으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제시 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스마트시티 구축의 이상적인 모델 ‘부산 에코델타시티’
김민재 교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내에서 추진되는 사업들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내실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재 인제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스마트시티 구축의 본질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다”며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들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것이야말로 스마트시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한다. 김 교수에 의하면 주민들이 모여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사업 추진 사례를 검토하며 적용 가능한 부분을 논의하며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서는 스마트시티의 본질과 구축 방안에 대한 인식 제고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

▲ 김민재 교수

특히 김 교수는 스마트시티의 성공적인 사례로 국가시범도시 전문위원회에서 다루고 있는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꼽는다. 한국수자원공사의 국내 첫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빌리지’는 입주민 56가구 200명은 지난 1월 입주 완료 뒤 실생활 속에서 총 41개 스마트 혁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평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입주민들의 평가를 반영해 앞으로 에코델타시티 전체 3000가구에 미래 스마트홈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빌리지 입주민들은 5년간 무상(관리비 제외)으로 거주하면서, 수자원공사의 주력 분야인 ‘물관리’와 ‘제로에너지’ 분야는 물론 삼성전자 등이 제공하는 스마트 가전과 헬스케어, 스마트팜 등 다양한 미래 생활기술을 먼저 경험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빌리지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입주민들의 동의하에 에코델타시티 내 창업혁신공간인 ‘어반테크 하우스’ 내 스타트업에 제공되어 가공·연구되는데, 데이터를 분석해 주민들의 생활 패턴이나 불편사항 등을 발굴하는 리빙랩 모델을 운영 중이다. 김민재 교수는 “도시 전체를 한꺼번에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56세대의 한 단지를 시작으로 여기에서 생산된 데이터와 리빙랩 운영 결과를 반영해가며 단계적으로 도시를 구축하고 있는 에코델타시티의 모습이야말로 스마트시티 구축의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공공이 의지를 가지면 스마트시티 사업을 이상적인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고 피력했다.

주민들의 니즈 읽는 작업을 책임감 갖고 수행해야
현재 김민재 교수는 김해시 진영읍도시재생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 총괄 코디네이터 겸 현장지원센터장으로 활동하며 도시재생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해시 진영읍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2년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주민협의체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반영해 자원회수로봇과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스마트기술과 리빙랩 모델을 제시했고,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김민재 교수는 “이러한 기술은 세상에 없던 기술이 아니다”면서 “행정과 주민들과 지속적 소통을 통해 프로그램을 도출한 점, 주민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을 적재적소에 적용한데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김 교수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이 캠퍼스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이 인제대학교가 속한 김해 어디서나 인제대학교의 커리큘럼을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을 목표로 하는 한편 학생들 역시 지역사회 속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문제해결법을 찾을 것을 주문하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그 결과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스마트팜이 진영읍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현장 속에서 문제를 찾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대학의 역할이다”면서 “인제대학교 미래교육원장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강의를 통해 생산된 콘텐츠들을 지역민들과 나누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과학은 책상에서 끝나는 학문이 아닌 현장에서 호흡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구하는 학문이라 늘 배워왔다. 저 또한 연구를 하면서 책상에서의 작업은 일할에 불과할 뿐 구할은 지역사회에 있음을 깨닫고 배우고 있다”면서 “지역 속으로 들어가 주민들의 니즈를 읽어가는 작업을 누군가는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사)한국지역학회 편집위원,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및 부위원장, 경상남도 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공동체분과 운영위원 및 교육위원, 경상남도 스마트시티 T/F팀 자문위원, 인제대학교 스마트공동체센터장 및 지역연계협력본부 운영위원, 인제대학교 대학교육혁신처 운영위원회 위원 및 대학교육혁신특별위원회 위원, (사)한국도시설계학회 편집위원 및 이사, 김해시 건축위원회 위원, 김해시 진영읍 도시재생뉴딜사업 총괄코디네이터 겸 현장지원센터장, 김해시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 위원, 김해시 스마트도시사업협의회 위원, 김해시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 위원, 양산시 스마트도시사업협의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NM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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