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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을 한국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들겠다

기사승인 2022.06.04  06: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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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일본에 진 빚 1300만원을 갚기 위해 빈부귀천, 남녀노소, 도시농촌, 종교사상을 뛰어넘어 전 국민이 참여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부문화운동이자 여성·학생·언론 캠페인 운동이다.

황인상 기자 his@

국채보상운동은 지역적으로는 대구에서 점화해 전국으로 확산된 최초의 시민운동이라는 점과 국가적으로는 1997년 IMF 경제난 당시 전 국민이 참여한 ‘나라살리기 금 모으기 운동’으로 승화돼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높다.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세계화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
신동학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2002년에 창립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현재 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출범 이후 다양한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세계화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업회는 지난 2015년 11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국내심사 통과, 2016년 5월 유네스코 파리본부 등재신청서 제출, 201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성사를 이루어냈다. 특히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신동학 대표는 대구시와 세계기록유산등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발기문·취지문, 기부영수증, 언론보도자료 등 총 2,475건이 세계기록유산 가치를 인정받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범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100만인 서명운동과 전시회를 진행했다. 국회에서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채보상운동 의의를 학술적·객관적으로 증명하고자 석·박사급 인력을 충원해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했으며 대구시민주간을 선포해 국채보상운동의 정신 계승·발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 신동학 상임대표

아울러 대구시로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위탁받아 운영하며 유네스코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공동으로 등재한 기관들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각 기관간의 학술교류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정신을 대국민 참여로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국채보상운동 관련 연극대본(희곡)·시나리오 전국 공모전’을 개최, 수상작 중 3편은 향후 작품집으로 발간하며 수상작을 대상으로 실제 연극작품으로 제작한 데 이어, ‘전국 학생 국채보상운동 상징 캐릭터 개발 공모전’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채보상운동의 고유한 정신과 가치가 전 세계인에게 인정받게 된 결과 및 역사적 의의에 대해 모색하고,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제4회 온/오프라인 국채보상운동 발자취를 따라서’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국채보상운동기념관 개관 10주년 및 부산지회 창립 기념 국제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이처럼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여 온 기념사업회는 최근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고자 지난 발자취를 정리한 <사단법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20년사>도 발간했다. 또한 기념사업회는 남북한 8도 지역에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미시적 연구와 인물사 등을 다룬 연구총서 10권도 발간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념사업회는 지난 2020년 6월 9일에 기록의 날 국가기록관리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신동학 상임대표는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을 세계와 공유하고자 지난 2021년에 국채보상운동 디지털 아카이브 및 시멘틱 네트워크를 구축 완료하였고 올해는 스마트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제작하고 있다”면서 “온택트 시대에 발맞춰 MZ세대에게도 국채보상운동을 널리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가상 기념관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지역사회 발전, 여성의 권익보호 등에 힘써온 사회사업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리더로 꼽히는 신동학 대표는 의사이자 사회사업가로 평생을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의 권익보호와 발전, 여성과 아동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실천해 온 인물이다. 그간 신 대표는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독려하고자 ‘이모맺기 운동’, 농가의 바쁜 일손을 돕고 나아가 재배와 판매를 돕는 ‘일사일농’을 전개해왔다. 또한 청소년 선도 활동을 통해 신 회장은 사회의 따뜻함을 알려줄만한 쉼터, 놀이터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활력을 불어주고, 스포츠 등을 장려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페어플레이 정신 등 학생들의 올바른 인격 성장에 맞는 것을 지도해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었을 때에는 미약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새로운 대구를 열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본과 베트남, 몽골 등 외국인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한 데 이어 대구시 중구 매일신문 본사에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마스크 1만장, 의료진에게는 방호복 50벌을 각각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대구의 어린이들이 미얀마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희생된 어린이를 기리고 그들의 고통을 대구 어린이와 함께 나누기 위한 행사를 가졌으며 대구의 동학어린이집을 방문, 미얀마를 돕기 위해 대구·경북지역 민간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민불복종지지’ 상징의 휘장(배지)의 제작·판매 활동에 참여해 휘장 100개를 구입해 전달했다. 또한 대구 경북의 예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기획한 미얀마 기금 마련전시회에서 모은 기금을 미얀마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 대표는  대구시 선정 여성발전부문 목련상,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선정 제45회 상록수 용신 봉사상, 유관순상위원회 선정 ‘제17회 유관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신 대표는 “국채보상운동의 현대화에 걸맞은 신국채보상운동의 일환으로 나눔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국채보상운동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이 되는 날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M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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