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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내 투자 결정

기사승인 2022.08.05  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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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1일 현대자동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교섭에서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과 기존 노후 생산라인 단계적 재건축 방안을 골자로 하는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합의서’를 마련했다.

황인상 기자 his@

현대차가 국내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것은 1996년 아산공장 완공 후 29년 만이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7월 12일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을 담은 입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언급된 새 공장은 현대차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2조원을 들여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전용공장 부지로는 울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간 생산 규모는 15만대 이상이다.

美 조지아 주와 한국이 핵심 전기차 생산기지 될 듯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내연기관차에서는 후발주자였지만, 전기차에서는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며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정 회장의 ‘퍼스트무버’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미래차 시장에서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해 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68년 지어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울산 1공장 재건축도 함께 추진한다. 새 전기차 공장으로 기존 생산 차종을 넘긴 뒤 오래된 공장을 재건축하는 방식이다. 해당 공장은 향후 전기차 수요에 맞춰 미래형 생산시설로 전환된다. 현대차그룹의 국내 전기차 생산 거점은 현대차의 울산 신 공장과 경기 화성에 들어설 기아 PBV 공장으로 윤곽이 잡히게 됐다. 정의선 회장이 국내에 전용공장 두 곳을 짓기로 한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차그룹 핵심 전기차 생산기지는 미국 조지아 주와 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공장을 새로 착공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공장에 대해 당초 계획이 노조의 요구와 맞아 떨어지면서 타이밍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머지않아 전기자동차는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태생기를 넘어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며 “현대차그룹은 계속해서 국내 투자와 연구개발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물결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총 307만대 판매 목표를 세운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오는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자동차(EV)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203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대, 점유율 7% 달성을 추진하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아이오닉6, 2024년 아이오닉7을 차례로 출시하는 등 2030년까지 ▲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동화 차량으로 출시하는 데 이어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SUV 4종 ▲승용 2종 등 6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기아는 2030년 전기차 120만대 판매를 목표로 내년부터는 EV9을 비롯해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2027년까지 14개 차종의 EV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등 항공업계 업체들과 업무협약 체결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영국의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롤스로이스 등 항공업계 주요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에 속도를 높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18일(현지시간) 판버러 에어쇼가 열린 영국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재원 현대차 사장, 워렌 이스트 롤스로이스 CEO가 참석한 가운데 롤스로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1906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회사다. 항공 우주 및 군수, 에너지, 선박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양사는 2025년까지 현대차그룹이 개발중인 RAM 기체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독립 법인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미래 항공 업계로 확장하고, 2050년까지 항공기의 배출가스를 제로화하겠다는 항공업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슈퍼널 전시 부스에서 현대차그룹은 프랑스 항공 엔진 기업인 사프란과 AAM 기체에 탑재될 추진 시스템 공동 개발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사프란은 항공기 엔진 및 로켓 엔진 등 다양한 항공 우주 및 방위 관련 장비를 설계·개발하고 있다. 또 슈퍼널은 항공기 배터리 제조업체인 EPS(Electric Power System)와 UAM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EPS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벼운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정의선 회장은 판버러 에어쇼에서 보잉 등 주요 항공 업체의 최고 경영진과 만나 AAM 사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NM

▲ 제네시스 G8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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