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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품의 가치 제고와 문화 향유의 대중화에 앞장서다

기사승인 2023.10.07  22: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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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회에서 문화예술은 태생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주어진 정주 환경과 생활여건에 대응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라이프스타일, 즉 생활양식 그 자체다. 때문에 인류문명의 발달은 곧 문화예술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윤담 기자 hyd@

현대에 와서는 문화예술이 한 국가나 사회의 수준을 가리키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나아가 문화예술이 국가와 지역사회 경쟁력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특히 고도기술사회가 되면 될수록 문화예술에 대한 향수는 이에 비례해 더욱 강렬해지게 되며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가치 또한 커질 것이다.

▲ 민종기 원장

고미술품의 심미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 입증에 총력
민종기 한중고문화가치연구원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고미술품 전문 수집가로 손꼽히는 민 원장은 국내외 수많은 고미술품들을 발굴 및 조명하며 그 심미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를 입증해나가고 있는 세계적인 고문화 전문가다. 그 일환으로 고미술품을 수집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간 수집한 유물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고대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며 ‘진정한 고미술 콜렉터’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간 세계경매시장인 소더비, 크리스티, 나겔(NAGEL), 폴리옥션(POLY AUCTION) 등에 문을 두드려 중국 고대 도자기를 출품, 국내 최초로 수 건의 낙찰을 받기도 한 민 원장이 지금까지 수집한 국내 유물만도 1만여 점으로, 이중 상당수는 중요한 사료 가치를 지닌 것들로 평가받고 있다. 민 원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인민대학박물관 학회이사 허명 교수, 상해 공뢰관리전문학원 문물감정학과 진일민 교수를 비롯, 세계적 도자감정가인 구소군 전문가 등으로부터 진품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원청화 도자를 국내에서 찾아내는 등 수집을 초월해 유물의 역사적 의의를 발굴하는 역할에 충실해 왔다. 뿐만 아니라 민 원장은 자신이 그간 수집한 유물들의 가치를 대중에 알리기 위한 노력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13년부터 전남 화순에서 지역의 유력 인사들과 예술인, 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중국 고대황실의 명차를 소개하는 품다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공동 출연한 학술기관이자 호남의 역사유산과 기록문화를 연구, 기록하는 (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 지난 15년간 열과 성을 다해 수집하고 소장해 온 42개 명문가들의 고문헌 5,256점도 기탁한 것 역시 그 일환이다. 고문서 수집은 조선시대 호남인의 갖가지 삶의 애환을 조사, 연구할 수 있는 확실한 자료로, 민 원장이 기탁한 고문서들은 호남의 고문서가 총 망라되어 있다는 점에 의미가 남다르다. 민종기 원장은 “옛 고문서 속에는 조상들의 애환과 다양한 정보들이 들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새로운 삶의 지혜’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의 보물 창고’라 할 수 있다”면서 “문집과 서책을 비롯하여 소지, 원정, 간찰, 명문의 형식을 통하여 수많은 기록들이 전해 오고 당대의 생생한 정치 경제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고 ‘새로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기탁 배경을 밝혔다.

새로운 주제와 다양한 시각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특강 진행
세계적인 위상과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품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앞으로 문화산업을 진흥하고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민종기 원장. 그가 진위 감정에 대한 안목을 기르기 위해 다방면의 역사적 지식을 공부하고 있으며 현장 견학과 체험도 아끼지 않고 있는 이유다, 희소가치가 있거나 유서 깊은 오래된 기물, 또는 서화 등의 미술품을 의미하는 고미술품은 긴 세월을 의연하게 품고 시대를 뛰어넘는 미적 가치와 의미를 지녔기에 고미술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거래되고 있는 미술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은 현대인의 몫이다. 이에 민 원장은 지난해부터 중국 고대 도자기에 대한 특강을 연이어 진행하며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미술품의 형성과정과 전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나아가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강을 통해 민 원장은 미술품의 예술성뿐만 아니라 각 미술품에 얽힌 고유한 이야기와 사연에도 주목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고미술품에 내재된 아름다움의 원형과 진화 과정, 그 미학적 특질에 대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특강은 중국의 개혁개방시기에 국내로 대거 유입된 중국황실도자기의 실상과 만년 흑피옥 매장지 최초공개의 위업을 이룬 김희용 선생과의 인연, 그리고 국제경매사의 중국도자기 경매실태 및 경매 참여와 낙찰의 경과, 천년의 가마터 불길이 꺼지지 않는 경덕진 시와의 MOU체결 경위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민종기 원장은 “한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존중하지 않고는 결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 새로운 문화의 창조는 우리 조상들이 일궈놓은 전통과 문화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요소를 창안해 냄으로써 이루어진다”고 취지를 밝혔다. ​고미술품의 가치제고와 문화향유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고미술과 영원한 벗으로 남길 바란다는 민 원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주제와 다양한 시각으로 공감의 에너지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강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민 원장은 “도자기는 세계 각국의 문화가 만나고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문화교류의 대표적인 산물이다”면서 “역사적으로 활발한 문화교류를 해왔던 한국과 중국은 도자문화에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뛰어난 미적 창출 능력과 그 제작 기술이 높이 평가되어 왔다. 내 강의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옛 선인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 궤적을 음미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NM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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