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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는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기사승인 2024.02.06  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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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은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8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콘퍼런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황인상 기자 his@

정 회장은 “수소는 저희 대(代)가 아니라 후대(後代)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캐쥬얼한 차림으로 객석에서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를 지켜봤다.

HW와 SW를 각각 별도로 개발하는 체계로 전환
25년 넘게 수소에너지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 에너지 분야의 절대적인 강자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삶의 혁신을 가져올 미래 수소 생산 기술을 공개했다. 우선 수소 생산 가격을 크게 낮출 새로운 메가와트(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을 개발을 언급했고, 생활 폐기물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수소생산기술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도심형 에너지원이나 드론, 선박 등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 패키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연간 수소 소비량을 지난해 연간 1.3만t에서 2030년에는 약 300만t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날 현대차가 인류의 진보를 위해 내놓은 또 다른 전환의 방향성은 SDV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 회장은 “우리가 안전을 위해 (차량에) IT를 많이 접목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술 발전의 초기 단계에 있는 SDV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현대차는 그룹의 SW 중심 대전환을 위한 중장기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SW 중심 차량 전환을 위해 현대차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각각 별도로 개발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SDV 전환이 빨라지면 일반 승용차뿐만 아니라 플릿(법인·렌터카·중고차업체 대상 대량 판매) 비즈니스 솔루션을 강화할 수 있다. 수많은 차량을 한꺼번에 관리해야 하는 렌터카, 법인차량 관리업체는 실시간 데이터 확보를 통해 차량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게 된다. 기아는 이동 혁신을 이끌 미래핵심사업으로 PBV(목적기반모빌리티)를 제시했다. PBV는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와 목적에 맞게 만들 수 있는 ‘비스포크 차량’이다. 이날 기아는 2025년 브랜드의 첫 PBV로 출시될 중형 모델 PV5 콘셉트 공개했다. 이를 비롯해 대형 PV7, 소형 PV1 등 총 5대의 PBV 모델 라인업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美‘2023 굿디자인 어워드’서 총 9개 제품 수상
지난 1월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총 9개 제품이 미국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현대차 N 비전 74·아이오닉6·그랜저·코나와 기아 EV9,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이 본상을 받았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에서는 현대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선(Seon)’, 모빌리티 전용서체 현대 산스, 기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Ki)가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세계 4대 디자인상(iF, IDEA, 레드닷, 굿디자인)에서 모두 상을 받게 됐다.

수상의 주인공은 현대차 N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연구개발 차량)인 N 비전 74로,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인 ‘포니 쿠페 콘셉트’로 디자인된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2023 IDEA 디자인상’에서도 N 비전 74로 자동차&운송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아이오닉6와 그랜저, 코나 등도 본상을 받는 등 총 7개 상을 수상해 제품 디자인의 가치를 높이 인정받았다. 같은 해 4월에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아이오닉6와 제네시스 G90 등으로 금상 포함 무려 27개의 상을 받았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3 레드닷 어워드에서도 그랜저와 N 비전 74 등이 수송 및 제품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제품 디자인을 중시하는 정의선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기아차 대표 재임 시절인 2000년대 중반부터 디자인 경영을 강조해 왔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가 브랜드별로 분리돼 있던 디자인센터를 하나로 모아 본부급인 ‘글로벌디자인본부’로 승격시키고 동커볼케 사장을 글로벌디자인본부장으로서 최고디자인책임자(CDO)에 임명했다. 글로벌디자인본부는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과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등 두 개의 산하 조직으로 구성됐다. NM

▲ 제네시스 GV8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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