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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기술력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다

기사승인 2024.08.06  16: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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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적 제조업 강국이다. 전체 GDP의 28%를 차지하며 제조 강국 독일(18.5%)보다 더 높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의 세계 제조업경쟁력지수(CIP)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은 독일, 중국, 아일랜드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태일 기자 hti@

제조 강국의 이면에는 제조업에서 필수적인 기초공정과 기술을 담당하는 뿌리기업의 역할이 컸다. 뿌리기업의 범주에는 6대 기반 공정기술(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뿐만 아니라 소재 다원화 및 지능화 공정기술(로봇·센서·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 설계)이 포함된다. 이러한 뿌리기업은 최종 제품에 내재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한다.

▲ 안태철 회장

‘제 28회 장영실 국제과학 문화상’ 금상 수상
안태철 한국분체기계(주) 회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5월, 안태철 회장은 ‘제 28회 장영실 국제과학 문화상’ 초미립자 분쇄 및 분체용 기계 제조 기술 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측우기, 앙부일구 등을 발명한 장영실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과학기술문화를 진흥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사)과학선현장영실선생기념사업회는 매년 신기술 연구개발, 정보통신 기술, 에듀테크, 식품 등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 과학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단체 및 개인에 장영실 국제과학 문화상을 수여한다. 안태철 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국분체기계는 품질경영시스템 및 환경경영시스템 획득을 바탕으로 바이오매스 건조분쇄장치시스템 BPS, 에어제트밀시스템, 에어클라스파이어밀시스템 등 나노 단위 분쇄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곳이다. 그간 자체 기술연구소의 구축 및 지속적인 R&D 투자로 전문화, 특성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온 이곳은 HACCP, GMP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기기로 최근 식품·의약·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명성을 얻으며 일본·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국내 최초로 역수출을 진행한 바 있다.

실제로 한국분체기계의 설비는 성능과 품질이 우수함에도 가격이 외산대비 저렴해 삼성전자, 엘지화학, 효성, 현대, 포스코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유럽, 중국, 칠레, 헝가리,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되며 해외에서도 분쇄시스템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분체기계에서는 기업 내 연구실과 완벽한 테스트 설비를 구축하고 고객이 필요로 할 경우 자체 테스트 설비를 통해 분체입도를 즉시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분체기계는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서 획득, ISO 9001, ISO 14001인증에 이어 지난해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유망중소기업선정, 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 INNO-BIZ,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선정 MAIN-BIZ, 벤처기업 선정, 천만불 수출의탑,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기술역량우수기업 인증, 올해의 주목할 벤처기업 대상, 산업자원부 표창을 수상했으며 올해도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분체기계는 최근 건조와 분쇄라는 일련의 작업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세계가 원하고 열광하는 10억분의 일인 건식-NANO-Technology 분체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태철 회장은 “해당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종래의 공정 대비 투입되는 리소스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방대한 양의 동력과 이를 가동하기 위한 주변 설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공정의 단축으로 인해 생산 속도 또한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차전지 생산공정 및 리사이클링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
글로벌 배터리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 간다.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 인프라 조성과 이차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한국분체기계는 현재 2차전지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2차전지 분야에서 방대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한국분체기계는 최근 2차전지 생산 공정뿐만 아니라 다 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까지 시장을 점유하면서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L社 폴란드 생산설비 프로젝트에서는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적용, 2차전지 양극재 및 음극재의 스크랩 처리 설비를 턴키로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다. 특히 기존 설비의 회수율이 80% 수준에 그친데 반해 한국분체기계가 특허를 출원한 공정의 경우 회수율이 95%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며 세간의 이목을 한 몸에 받으며, 2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스템의 경우 일본과 폴란드, 헝가리 등 선진국 수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한국분체기계의 -196℃까지 급랭상태로 분쇄하는 크라이요제닉(Cryogenic, 극저온) 분쇄 기술은 2차전지 분리막 분쇄 공정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에너지 절감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마찰이나 전단과 같은 물리적 충격을 기반으로 한 분쇄가 어려운 PP, PE 등의 소재의 경우 이 기술을 활용해야만 원활한 분쇄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매우 밝다. 안태철 회장은 “2차전지 분야의 경우 시장성도 높고 우리가 보유한 관련 기술 또한 우수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분체기계가 집중해야 할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2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NM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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