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을 추구함과 동시에 즐거움을 잃지 않는 ‘헬시 플레저’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식품업계 전반에도 지속적으로 건강 열풍이 불고 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지향하며 식습관부터 운동까지 다양한 방법을 실천하고 있는 과정에서 단맛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로’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박민희 기자 mhpark@
‘제로 전쟁’이 펼쳐지면서 기업들은 앞다투어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빙그레는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당류 0g'인 제로 슈거 아이스크림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제로 아이스크림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빙그레는 제로 슈거 아이스크림 더위사냥과 생귤탱귤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빙그레는 당류가 0g인 제로슈거 파워캡 블루아이스 제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제로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을 공고히 했다.
무설탕, 저칼로리 음료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심은 제로 웰치스를 통해 경쟁 제품과 차별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팔도는 지난 6월에 신제품 '빅 뽀로로 제로'를 출시했다. 빅 뽀로로 제로는 선호도가 높은 2종(밀크맛, 딸기맛)을 시작으로 다양한 맛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뽀로로 음료(235ml) 대비 1.5배 큰 중용량(360ml) 제품으로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로 어린이 건강을 고려해 제품을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샘물은 탄산수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최근 제로 칼로리 탄산수에 과일향을 더한 제품 브리지톡을 출시했다. 브리지톡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헬스앤웰니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고 그에 맞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롯데웰푸드가 미는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제로(Zero)'다. 제로는 설탕과 당류가 없는 디저트 브랜드로 2022년 론칭해 매 분기 아이스크림, 과자 등의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제로 카카오 케이크, 제로 후르츠 젤리, 제로 크런치 초코볼, 제로 밀크 모나카, 제로 밀크 소프트콘 등의 제품이 있다.
건강과 체중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롯데웰푸드가 건과, 빙과에 이어 유가공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장하며 제로 플레인 요거트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설탕과 당류 없이도 기존 디저트와 다름없는 맛을 제공해 건강한 느낌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탕대신 에리트리톨과 말티톨시럽, 수크랄로스 등 대체당이 들어간 제품들은 개인에 따라 적정 섭취량을 넘어서면 소화 불편감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NM
박민희 기자 mhpark@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