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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례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다

기사승인 2019.06.05  16: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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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장례문화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1993년에 20%대의 화장율은 2019년 현재 전국 평균 85%를 넘어섰고 일부 지역은 이미 98%를 넘어섰다. 이제 열 명 중 아홉 명은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시대가 되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납골당을 선택한다. 수목장, 자연장 등의 수요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례방법은 유골의 보관이 계약기간으로 한계가 있고 지속적인 관리비가 발생한다. 또한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원하는 때에 방문하고 추모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고인의 유골을 특정 장소에 모시는 것 이외에 항상 곁에서 함께하기 위한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유골변환 서비스-메모리얼다이아몬드
우리나라에서 고인의 유골을 집안에 모시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지만 최근 유골을 다른 형태로 변환하여 모시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소개되고 있다. 알고르단자 메모리얼다이아몬드 서비스는 2004년도에 스위스에서 시작했다. 다이아몬드는 탄소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생명체의 기본 원소는 탄소라는 사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알고르단자는 메모리얼다이아몬드 제작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후 전세계 여러 국가에 급속도로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에도 2007년도에 진출했다. 그러나 당시의 낮은 화장율과 유골변환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한국에서 성장은 한계가 있었다.

▲ 전영태 지사장

2016년 전영태 지사장이 알고르단자코리아의 대표로 취임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기존 알고르단자의 자료를 모두 전문 디자인센터를 통해 디자인을 개선하고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자료로 개선했다. 여러 전시회에 참여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전국의 장례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각 지역에서 직접 서비스도 시작하면서 각 언론에서 큰 관심을 받게 되었다. 새로운 장례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늘어났지만 이에 맞는 서비스는 많지 않았던 중에 알고르단자의 메모리얼다이아몬드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중이다. 전영태 지사장은 각 계약 건에 대해 알고르단자코리아의 직원이 모두 직접 방문하여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스위스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바로 해결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2016년 전영태 지사당의 취임 이후 알고르단자코리아는 매년 200%가 넘는 성장을 하고 있다. 고객층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사망한 아이의 다이아몬드를 의뢰하는 부모에서부터 사망한 배우자의 다이아몬드, 돌아가신 노부모의 다이아몬드 서비스 등 다양한 가족들이 알고르단자 메모리얼다이아몬드를 선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본인의 사망 후 장례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사전예약서비스를 진행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장례방법에 대한 인식은 많이 개선되고 있으나 가족 내부에서 고인을 모시는 방법에 대한 의견일치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아직 전통적인 장례방법을 고수하는 의견과 새롭고 다양하면서도 실용적인 장례방법을 고민하는 의견이 완전히 일치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우리나라 장례는 3일장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가족의 일치된 결정을 하는 것이 어렵다. 전영태 지사장은 “우리 자신과 가족의 죽음을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그 일이 갑자기 닥칠 경우 정말 본인과 가족이 원하는 아름다움 장례가 되지 않을 수도 있기에 가족간에 다양한 과정을 통해 이야기하고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신뢰 높이기 위해 총력 기울여
알고르단자는 고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전영태 지사장은 “알고르단자는 전 세계 모든 고객에게 알고르단자 스위스 시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언제든 주문한 다이아몬드의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알고르단자 스위스 본사는 국제 공인 인증기관을 통해 관련 시설과 서비스, 서류 등에 대해 주기적인 감사를 받고 이에 대해 인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영태 지사장은 1년에 4번 이상 스위스 본사에 직접 방문하여 한국 고객 주문 건들을 직접 챙기고 고객이 원할 경우 고객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주선하고 있다. 전 지사장은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을 잃는 것은 한순간이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의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임무다”고 강조했다. 알고르단자 본사는 스위스 본사 시설에 매년 지속적으로 추가 투자를 하고 있다. 매년 크게 늘어나는 전세계 고객들의 수요를 대응하고 다이아몬드 완성기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5-8개월 소요되는 시간은 앞으로 조금씩 줄어들 전망이다. 알고르단자는 최근에 2가지 서비스를 추가했다.

본인의 머리카락에서 추출한 탄소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와 고인의 가장 소중한 유품 중 탄소가 포함된 물품으로부터의 탄소로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서비스가 그것이다. 이 2가지 다이아몬드는 탄소를 추출하는 과정이 유골에서 추출하는 것에 비해 좀 더 용이하여 다이아몬드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본인이 생전에 본인의 머리카락으로 다이아몬드를 완성할 수 있다. 전영태 지사장은 “알고르단자의 가장 큰 목표는 고객이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아름답고 영원하게 간직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면서 “메모리얼다이아몬드는 이러한 목표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다. 알고르단자는 고객의 다이아몬드를 가장 완벽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앞으로 알고르단자의 서비스가 좀 더 많은 고객에게 좀 더 쉽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알고르단자 메모리얼다이아몬드는 앞으로도 아름다운 장례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가장 선두에 있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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