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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식품 통한 항바이러스 및 항암 약제 개발에 매진하다

기사승인 2019.07.03  16: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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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가장 큰 소원이다. 인류 사회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복지 제도 등을 만들어 발전시켜 온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는 장수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황인상 기자 his@

장수를 위한 개인적 및 사회적 노력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100세까지의 생존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인류 사회가 가장 큰 소원을 이루어 내고 있는 것이고, 따라서 장수는 인류사회 발전의 위대한 결과이고 축복이라 할 수 있다.

김치유산균 배양액의 조류독감 치료효과 규명
건강 나이는 40대부터 꺾이기 시작해 50대부터 급격히 쇠퇴한다. 신체 각 부분의 기능이 떨어져 불편한 곳이 점점 늘어간다. 이를 노화 현상이라 여기고 방치하다 보면 백세시대에 노후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강사욱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생물물리학 및 미생물학 교수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2005년 김치유산균 배양액의 조류독감에 대한 치료효과를 입증해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강사욱 교수는 생물물리학 및 미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실제로 김치 유산균의 배양액에서 항세균, 항균 및 항바이러스성 물질인 사이클로다이펩타이드 등을 다수 발견한 바 있는 강 교수가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김치유산균 배양액의 조류독감에 대한 치료효과를 규명해낸 것에 대해 BBC방송에서는 “한국의 김치 유산균 배양액이 ‘조류독감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특수(特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강사욱 교수

서울대 문리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강사욱 교수는 동대학원 미생물학과에서 이학석사학위를 받고 독일 기쎈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시카고대학교 생물물리학 및 이론생물학과 연구원으로 재직한 그는 모교의 자연대 교수로 초빙되어 1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2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획득하는 등 국내 미생물학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그간 막연하게 유익하다고만 인식되었던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밝혀내고 있는 강사욱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생물물리학 및 미생물학 교수는 “한국 식탁에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조상들이 임상 실험한 각종 발효식품인 김치, 간장, 고추장, 젓갈 등이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면서 “특이한 것은 비슷한 식품군으로 분류되는 일본 된장에는 항생물질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 있는 유산균 배양액에서 항생물질들을 규명해내는데 성공, 미국에서도 ‘올해 최고의 논문’으로 선정될 정도로 큰 이슈가 되었다. 의학계에서는 강 교수의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인플루엔자와 전염병균, 장티푸스, 이질 등의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발효식품 전반에 대한 과학적 근거마련에 총력
한국생물물리학회 창립에 참여한 강사욱 교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자상자성공명학회 한국 대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생물학네트워크 한국 대표, 한국생물물리학회 회장, 한국미생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10여개 국제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간의 뛰어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국내에서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연구상을 비롯해 순수생물학 분야에서 업적이 뚜렷한 학자를 선정하는 하은생물학상까지 수상한 강 교수는 현재 4년여에 걸쳐 중국이 자본을 제공하고 강사욱 교수 연구팀이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의 합작으로 가축사료첨가제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중이다. 이에 지난 2015년 9월에는 허베이성 쉔조우시가 제공한 2만 4천평의 대지에 대규모 김치유산균 발효공장을 준공하여 중국 내에서 가축사료 첨가제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김치유산균 연구를 꾸준히 하면서 발효식품 전반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세포분열에 관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의 개인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는 강 교수는 “김치, 된장, 젓갈 등의 발효식품에서 질 높은 건강보조식품의 물질을 찾아내고 항바이러스 및 항암 약제를 개발하여 백신프리의 날을 앞당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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