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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 확대 위해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협력방안 논의

기사승인 2019.08.07  03: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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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현대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거점으로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7월25일(현지시간) 현대차 그룹은 동남아시아 시장 점검을 위해 출장 중인 정 수석부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황인상 기자 his@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정의선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현대차는 가장 진취적인 회사로 세계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적극 투자에 나서 꼭 성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으며 직접 챙기겠다. 한국 방문 때도 현대차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매우 도전적인 시장이고 시장진출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며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시장 진출 검토에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의 인니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듯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진출 관련해 “단순한 판매 확대보다는 고객이 진정 좋아하는 제품, 판매방식 등에서의 혁신을 모색하고 미래 기술도 과감히 접목시키는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공기업부 장관, 해양조정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주요 부문 장관과 시장 관계자들도 별도로 만나 상호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그는 현대·기아차 아시아태평양권역본부 업무보고를 받고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 확대 방안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 따라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5대 제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시장 확대의 기반으로 삼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과도 궤를 같이 한다.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고 아세안과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일본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자동차, 인프라, 방산 분야 등에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산업수요는 104만7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108만대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분야외에도 철도,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인도네시아 첫 경전철을 제작해 공급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공장 증설과 터놈 수력발전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현대·기아차 상반기 실적 ‘V자 반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쌩쌩 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현대·기아차 실적이 본격적으로 ‘V자 반등’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조 원 고지를 넘어서며 선전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은 판매 212만 6293대, 매출액 50조 9534억 원, 영업이익 2조 626억 원 등이다. 당기순이익은 1조 93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매출·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각각 8.1%, 26.4% 성장했다. 순이익도 26.6% 많아졌다. 특히 글로벌 무역 갈등 지속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계속되는 상황에 호실적을 냈다는 점에 눈길이 간다.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SUV가 ‘대박’을 터트리며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SUV 올인 정책’이 빛을 본 셈이다. 기아차 역시 상반기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26조 9510억 원 ▲영업이익 1조 1277억 원 ▲순이익 1조 154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2%, 71.3%, 51.1% 늘어난 수치다.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쏘울 등 SUV가 인기를 끌며 전체 판매대수는 줄었음에도 매출액은 상승했다. 고수익 판매 차종 투입과 우호적 환율의 영향, 효율적 재고 관리와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크게 뛰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과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면서도 “이러한 가운데에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과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NM

▲ 2019 소나타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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