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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를 서로 맞물려 개발하겠다”

기사승인 2019.10.07  1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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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플라잉카가 2028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날아다니는 차가 2028년 상용화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도 이에 맞춰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인상 기자 his@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플라잉카는 일단 공중으로 날아오르면 그 다음부터 자율 주행으로 운행될 텐데, 하늘이 지상보다 장애물도 없고 자유 주행에 더 적합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하며 미 항공우주국 NASA에서도 하늘길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앱티브사와 공동으로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 설립
현대자동차그룹이 2조4000억원을 출자, 자율주행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사와 공동으로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JV)를 설립한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현금 16억 달러(한화 약 1조9100억원)을 비롯해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공유 등 4억 달러(한화 약 4800억원) 등 총 20억 달러(한화 약 2조3900억원) 규모를 출자한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명에 달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 등을 합작법인에 출자한다. 신설 합작법인은 설립 인허가, 관계당국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미국 보스턴에 설립될 예정이다.

▲ 정의선 수석부회장

지난 9월23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조4000억원을 출자해 자율주행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사와 공동으로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JV)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그렇게 해야 다른 자동차회사에 공급이 가능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투자는 왜 지분투자가 아닌 직접투자, 조인트벤처로 결정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정 부회장은 “앱티브사와 함께 하는 이유는 단지 기술이 뛰어나다는 점뿐만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 앱티브사는 안전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앱티브사와 하나하나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좋은 기술을 이용하더라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자동차 회사로서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말쯤 (자율주행 플랫폼을) 완성차에 장착해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양산할 것”이라며 “이는 성능 뿐 아니라 원가의 측면에서도 만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우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뛰어나다면 다른 완성차 메이커들이 이 조인트벤처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남양연구소에서 이뤄져온 기존 자율주행 연구에 대해서는 “남양연구소에서 연구하던 레벨 0~3 자율주행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레벨 4~5 수준의 자율주행 연구는 합작법인과 지적재산권을 공유해 더욱 진보하도록 할 것”이라며 “남양연구소에서도 필요인력을 파견해 공동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향후 자율주행차가 레벨 4, 5 수준으로 가면 전력 소모가 클 것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배터리 전기차로는 한계가 있다”며 “장거리를 운행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는 자율주행차에도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는 서로 맞물려 개발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는 자율주행차의 좋은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의 시대가 언제쯤 오리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고속도로 환경에서는 자율주행 시대가 빨리 올 것이고,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자율주행이라면 보수적으로 봐서 2030년은 돼야 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보자면 인도와 같은 시장은 조금 느릴 것이고,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와 같은 곳은 빠를 것이다. 우리나라는 중간쯤 될 것”이라고 답했다.

플라잉카, 자율주행에 더 적합한 면 있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플라잉카에 대해 “플라잉카보다는 드라이빙 에어플래인(Driving Airplane)의 개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비행 자동차가 레벨 5의 자율주행차보다 오히려 상용화가 먼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단 공중으로 날아오르면 그 이후는 자율주행으로 운행될텐데, 하늘이 지상보다 장애물도 없고 자율주행에 더 적합한 면이 있다”며 “기업 시장과 개인 시장이 함께 상용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부회장은 “일본과의 무역분쟁으로 현대차가 받는 영향은 없느냐”는 질문에 “일부 화학 소재가 문제인데, 구매처를 다양화하고 안정화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 관계는 정상적으로 잘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중국시장은 물량 공급이 과다했고, 우리도 공장을 하나씩 줄였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큰 시장이고, (이 상황이) 곧 정리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시장은 인도도 있지만 아프리카가 향후 커질 것으로 본다”며 “아직 시장은 작지만 인구도 많고 공유시장도 발전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장에 대해서는 “일본 브랜드가 90% 이상 장악하고 있다”며 “일본 메이커만 있는 독특한 시장이지만, 전략을 잘 짜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우리가 시장에 잘 안착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대성공”이라고 답했다. NM

▲ 모하비 더 마스터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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