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건축기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대한의 공간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

기사승인 2019.11.06  08:14:22

공유
default_news_ad1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장소와 공공의 열망, 그리고 자연과 건축의 영역 사이에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는 건축, 인간과 사회에 활력과 영감을 주는 건축을 추구하고 있는 곳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수원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를 마친 이용호 회장은 건설신기술의 날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장, 건설의 날 국토교통부 표창장,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표창장, 건축의 날 대통령 표창, 납세자의 날 모범납세자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용호 회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디자인의 결정적 요소는 인간과 인간이 관련된 환경
현재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대지와 프로그램, 전체적인 기능과 필수 디자인 요소들의 조화를 통해 심미적 진정성과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추출해 내고자 지속적인 탐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행림이 가진 최고의 혁신적 자원과 경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축주, 협력업체, 전문 자문단, 그리고 전 스태프들이 하나가 되어 정밀하고 철저한 디자인 집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상상력이 넘치고 엄격한 디자인 과정을 바탕으로 탁월성과 지속가능성을 향상시켜 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행림은 기술투자개발에도 적극 참여하여 ‘토목 건축공사의 도로시설물용 방음벽’, ‘건물 개구부에 대한 내부 부착형 내진 프레임 및 이를 이용한 내진보강방법’, ‘조적식 채움벽체의 내진 보강체 및 이를 이용한 내진 보강방법’ 등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 이용호 회장

이용호 회장은 “건축은 사람의 옷과 같은 것이다. 좋은 옷이란 입어서 편안하고, 입은 사람이 원하는 이미지를 외부에 잘 표현해줄 수 있다”면서 “좋은 건축도 그래야 한다. 사람이 옷에 맞출 수 없듯, 사용자가 공간에 맞출 것을 요구하면 안 된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이 있어서는 안 된다. 대형 건축기업이란 디자인은 기본이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대한의 공간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예쁘게 그리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간과 인간이 관련된 환경을 디자인의 결정적 요소로 생각하는 행림은 성장의 패턴에 집중하고, 창의적인 삶과 작업의 환경을 고취시킴으로써 물리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지구와 지속가능한 미래의 환경을 지켜나가고 있는 한편, ‘인재양성’과 ‘정도경영’을 통해 30여 년간 성장을 거듭해온 결과 매출액 1,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용호 회장은 “한국의 건축설계 시장은 일단 수요가 제한적이고, 정부 차원에서 건축 철학이 부재하다 보니 대형 건축기업들은 항상 적정 규모에 대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최근과 같이 시장이 대형과 소형으로 양분화되고는 상황이라면 행림은 더 커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직원 수 1,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행림의 강점은 외형적 성장 속에서도 부실채권이 거의 없는 점이다. 100만원 수주하면 부가가치세 떼고 90만원은 매출액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경영 포트폴리오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과거 IMF 당시 부실채권으로 아주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이런 부분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설계사들은 부실채권 비중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경영상 임계점에 도달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 부천문화예술회관

블라인드 채용 통해 열정과 실력 갖춘 행림인 육성
오늘날 행림의 포괄적인 접근방식과 창조적 영감, 그리고 도전의 열정은 계획 및 도시디자인, 국가기반시설 및 공동주거, 교육, 문화, 업무, 상업, 주거, 공공 기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화하며 모든 디자인 영역에서 실현되고 있는 중이다. 행림의 경쟁력은 인재채용 분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력직 채용보다 내부에서 직원을 키워서 ‘행림인’을 육성하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블라인드 채용’을 선택했다. 이용호 회장은 “인재 체용에 있어 학교, 성별을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학연, 지연은 보지 않는다. 불필요한 스펙도 만들어서 갖고 오지 마라. 설계에 대한 열정과 학교에서 갈고 닦은 실력, 이 두 가지만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언젠가 개방될 북한 시장에 대비한 준비도 한창이다.

이 회장은 “행림에는 큰 기회가 될 만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개방되면 결국 자본이 들어갈 거고, 사람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 그에 걸맞은 산업시설, 건축공간이 필요하다”면서 “행림같이 국가 첨단과학시설과 도시계획, 주거설계, 국방시설 등에서 특수한 실적을 갖춘 업체들에는 기회의 땅이 열리는 거다. 관심을 갖고 주도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관련 TF를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행림의 디자인 철학은 변화를 주도하고 질 높은 공공의 삶과 담론을 구체화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간의 정신과 사회, 그리고 자연 간의 생태적 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도시·건축·환경(milieu)을 재창안하고 재활성화하여 건축문화 창달에 전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사옥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실시간 뉴스

전국 뉴스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