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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

기사승인 2019.12.07  02: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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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5일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번영과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했다. 정상회의는 ‘동행, 평화와 번영’을 슬로건으로 다음날인 26일까지 이어졌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아세안은 한국의 2위 교역대상이고, 한국은 아세안에 다섯 번째 교역파트너다. 정부 간 외교·통상·무역·투자·인프라·문화·국방·환경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CEO 서밋에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인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인프라 건설 통해 한·아세안 협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사람중심 포용적 협력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력 등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직업기술교육훈련 확대와 교육연구기관 설립 지원, 스타트업 협력과 신남방비즈니스협력센터 설립, 교통·에너지·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건설을 통해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 등 남은 고비를 잘 넘기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화 분야에서도 한·아세안 협력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문재인 대통령은 CEO 서밋에 이어 열린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서 “아세안과 한국이 만나면 아세안의 문화는 곧 세계 문화가 될 수 있다”며 “K-컬처에서 아세안-컬처로 세계를 향해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양자회담을 통한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 체결도 잇따랐다.

▲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부산의 한 호텔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동부경제회랑(EEC) 투자협력 양해각서·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불법체류 및 불법취업 방지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한 투자·인프라 확대와 첨단 과학기술 협력 강화, 성숙한 이주문화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동부경제회랑은 자동차·전기·전자 제조업체가 주로 입주한 방콕 동남부 3개주를 말한다. 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실질협력 방안과 국제무대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양국은 지난달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교역·투자와 방산협력, 인프라·에너지협력, 인적교류 분야에서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사회보장협정 ▲관광협력 양해각서 이행계획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조기성과 패키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모두를 위해 번영하는 상생의 공동체 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11월2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한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제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가 되었고, 함께 새로운 꿈을 꾸며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준비하며 상생번영의 관계를 만들어왔으며 나는 우리의 협력이 경제·통상을 넘어 정치·안보·사회·문화 전 영역으로 확대된 것을 아주 높게 평가하며, 동아시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가 만들어온 관계와 신뢰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은 한국의 소중한 동반자로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아세안 특사를 파견한 데 이어, 아세안과 ‘사람 중심의 평화·번영의 공동체’를 함께 이루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발표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세안 10개국을 2년 만에 모두 방문,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올해 두 배로 증액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아세안 관계 30년이 지난 지금 교역은 20배, 투자는 70배, 인적교류는 40배 이상 크게 늘었고 이제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가 되었고, 함께 새로운 꿈을 꾸며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는 아시아의 협력에 달려있다”고 했다. 또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를 넘어 인류 모두에게 희망이 될 것이고 오늘 한·아세안 관계의 지나온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한 새로운 협력의 문이 더 활짝 열리길 기대하며 우리는 보호무역주의와 초국경범죄, 4차 산업혁명 같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지만 협력과 연대만이 그 도전들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가올 30년, 지금보다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평화를 향해 동행하고, 모두를 위해 번영하는 상생의 공동체가 돼야 하며 ‘아시아 정신’을 공유한 한·아세안이 하나로 뭉친다면, 새로운 도전을 얼마든지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NM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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