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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며 큰사랑 실천하겠다”

기사승인 2020.02.05  15: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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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인구’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14세 이하 유소년은 647만명으로 전년보다 16만명 감소했으나 65세 이상 노령층은 803만명으로 38만명 증가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2017년 기준)'에 따르면 노령층은 올해 813만명에서 2025년 1051만명(20.3%)으로 증가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령층이 차지하는 구성비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황태일 기자 hti@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 요양시설이나 노인 복지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노인질환은 주로 만성 퇴행성이 많아 고도의 의료기술이 집약된 치료보다 신체·정신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장기 요양과 간호 서비스가 더 요구되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지난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됐다.

노인 복지 실현 위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
너싱홈은 실버타운의 주거성과 요양병원의 의료성을 결합한 형태로서,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시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드물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주빌리너싱홈은 지난 2008년 개원한 곳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지정한 노인장기요양시설이다. 충남 논산에 자리한 이곳은 ‘가정적인 주거공간을 지향하는 요양원’을 지향, 입소자들과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김선숙 원장

김선숙 주빌리너싱홈 원장은 “주빌리너싱홈은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해 어르신들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영양사, 의사, 목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화된 50여명의 인력이 배치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다양한 케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빌리너싱홈은 휴게실, 영화감상실, 옥외폭포, 연못과 분수 외에도 발지압실, 족욕실, 팔각정 쉼터 등 노인들을 위한 여가활동시설과 산책공간을 구축해 언제든지 삼림욕과 상쾌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주빌리 소속의 실버합창단을 운영함으로써 타 요양원과 요양병원, 교도소 등 외부는 물론 너싱홈에서도 꾸준한 공연활동을 펼치며 입소자들에게 감동과 활력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같은 건물 1층에 노인의학전문의가 원장인 주빌리의원이 운영되고 있어 어르신들의 의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전문 영양사가 각각의 환자별 질환에 맞는 치료식과 튜브영양식 등 맞춤식단을 제공한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건강 식단을 위해 주빌리 농장을 운영하여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문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회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김선숙 원장은 “어르신과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생활을 위한 시설을 갖췄고 어르신들이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너싱홈 통해 노인장기요양서비스의 발전에 이바지
건양대학교 및 인제대학교 겸임교수와 충남대학교 조교수 대우, 대전·충남 가정간호사회 회장, 한국너싱홈협회 대전·충남 지회장을 역임한 김선숙 원장은 현재 한국너싱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사회복지전문가이자 가정전문간호사다. 정부가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부터 어르신들을 돌봐왔던 김 원장은 지난 20여 년 간 가정방문간호, 통증, 영양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가정간호사봉사회’를 결성해 대전시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주빌리너싱홈을 운영하며 선진국에 보편화된 너싱홈(nursing home) 서비스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적용하며 노인장기요양서비스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김 원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 주관 2019 노인장기요양 업무유공자 장관표창 시상식에서 수상한 데 이어 12월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일학습병행기관으로 직원들의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재활과 치유를 통해 건강을 되찾아 새로운 삶의 활력을 갖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그는 “요양원은 훌륭한 시설과 유익한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르신을 공경과 사랑으로 섬기는 따뜻한 마음이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손을 직접 잡아드리고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며 큰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NM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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