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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곧 혁신이다”

기사승인 2020.02.05  23: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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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無人)판매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사람이 없는 편의점이 곳곳에 들어섰고, 패스트푸드점에선 무인 터치스크린 장비인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받는다. 2017년부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의 직격탄으로 무인점포에 대한 실험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1인가구 증가와 인건비 상승 여파로 무인사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무인독서실, 무인카페, 셀프빨래방, 코인노래방 등 인건비가 들지 않는 다양한 무인 업종들이 증가하고 있다. 향후 메가트렌드로 불리는 무인사업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무인솔루션기업 대표인 이상훈 대표를 만났다.

무인빨래방, 혁신으로 그 개념을 바꾸다
기존 대부분의 빨래방들이 해왔던 대상 고객군, 지역, 매장크기, 서비스 등을 모두 무시하고 서울에서도 가장 비싸고 복잡한 입지에 수입차를 타고 다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형크기의 매장을 열어 불과 4개월 만에 40개의 무인빨래방을 오픈하며 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강남구 대치동에 1호점을 시작으로 빨래방 화이트365는 이렇게 탄생됐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의 관심을 빨래방 이용에서 빨래방 창업으로 돌리게 만들었다. 그는 기존의 학생 및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빨래방들의 틀에 박힌 매장구조에서 벗어나 연인 및 가족단위로 즐겨 찾을 수 있는 쾌적한 공간과 서비스를 개발해 무인빨래방을 구현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첫 1년 만에 80개 매장 오픈했으며 직영점 확대하며 서울지역 최다 점포수 기록하고 있다.

경쟁은 필연, 결국 무인매장 경쟁력이 성공의 핵심
외국계 금융사에서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사실 무인사업이나 무역업, 유통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아왔다. 외국계 투자회사를 시작으로 미국 비자카드사, 사모펀드 회사 등에 근무하며10여년 이상 금융기관에서 소위 잘나가는 금융전문가로 승승장구했지만 결국 사업가로서의 DNA를 감추지 못하고 운명적으로 무인사업을 만나게 됐다. 이 대표는 빨래방에 대한 새로운 생각, 다르게 접근하는 입지전략, 소비자들의 이용패턴 분석, 차별점 등 다양한 지식을 전파하며 경쟁에서 이기고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UPI인터내셔날(이하 UPI)는 무인사업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셀프빨래방 체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무인사업의 영역을 넓혀 업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무인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에서 인증을 받은 친환경세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매장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로하스인증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향후 20여 년간 시장을 지배하게 될 메가트렌드로 무인사업을 꼽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셀프빨래방을 시작한 이유는 바로 향후 반세기동안 국내 소비시장의 큰 화두가 될 싱글, 실버, 애니멀 3가지의 키워드에서 셀프빨래방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NM

▲ 이상훈 대표는 향후 20여 년간 시장을 지배하게 될 메가트렌드로 무인사업을 꼽았다


이상훈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체인사업 2년 반 만에 거의 200개 점포로 늘어났다.
A. 시작할 때는 사실 이렇게 빨리 성장하게 되리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냥 직영점만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습니다. 짧은 시간 내 갑자기 성장하며 어려움도 많았지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Q. UPI에 대해 설명해달라.
A. 우리 회사는 무역, 제품개발, 기술지원, 무인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장비수입 및 개발을 통해 관계사인 파인트리그룹의 체인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별도로 무인결제시스템, 장비 기술지원, 세탁장비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Q. 최근 무인업종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A. 무인사업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 전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합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이미 무인빨래방이 하나의 문화로 안착되었고 아마존은 최근 무인 마트를 시범운영하고 있지요. 국내에서도 무인편의점들이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맥도널드나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벌써부터 무인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지요. 무인서비스와 업종이 향후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만 국내의 경우 그에 걸맞는 기술과 프로세스가 아직까지 표준화가 안되어 있어 적어도 향후 10년 내에 자리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를 고려한 기술개발은 물론 무인매장을 이용함에 있어 단순함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요소라고 생각합니다.
Q. 매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언제 가장 행복한가.
A. 일단 빨래방사업의 경우 세탁 장비판매보다는 직영점을 더욱 확대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저는 기존의 점포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하고, 새로운 기술을 만나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모습에서 또 행복하고, 그래서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미래를 상상할 때 행복합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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