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 1,730편 접수 … “모두 안녕하길 바라는 위로 메시지 담아”
▲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봄을 맞아 새 옷으로 갈아입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이 봄을 맞이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서울시는 2020 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 결과 이유린(26세·여)씨의‘봄바람 숭덩 잘라 당신 고달픈 날 드리고 싶네’를 선정하고 1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디자인은 봄의 색감을 살리고 봄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표현해 문안 자체의 느낌을 살렸다.
대상을 수상한 이유린씨는 우리 인생이 항상 봄일 수는 없다는 관점에서 착안한 글귀라며 “누구에게나 위로가 필요한 순간은 찾아오기 마련이고 그때를 위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람의 마음은 전하기 어렵지만 부는 봄바람은 느끼기 쉽기에 지친 날에는 봄바람을 떠올리며 모두가 안녕하길 바란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대상 선정 이유로 “봄바람을 ‘숭덩’자른다는 표현이 인상적이고 따뜻한 봄바람 자체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여 계절감이 느껴지는 위로를 담았다”고 전하며“코로나19 사태로 지치고 고달픈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따뜻함이 느껴지는 문구”라고 밝혔다.
‘봄의 생동감과 따스함을 닮은 희망과 위로의 글귀’를 주제로 펼쳐진 봄편 문안 공모전(2월4~17일)에 총 1,730편이 접수했다.
시인, 교수, 광고·홍보,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을 선정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시민들이 서울꿈새김판을 보면서 봄바람처럼 따뜻한 미래를 꿈꾸고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과 위로를 서로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