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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부시의 변화를 만들어가다

기사승인 2023.11.08  0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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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대표 지자체로 손꼽히는 의정부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내부 혁신을 거듭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김동근 의정부 시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의정부시 행정에 담아내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매주 현장 시장실과 각종 행사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있는 김동근 시장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가 되도록 의정부시 1천7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열심히 뛰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 김동근 의정부시장

시민의 삶 변화시키기 위해 참신한 행정 서비스 선보여
최근 의정부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참신한 행정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8월 무단횡단 근절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관내 교차로 2곳(횡단보도 9면)에 전국 최초로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 시간 표시기’(네칸신호등)를 설치했다. 보행신호등 녹색 잔여 시간 표시기는 의정부에 1천600여 개가 설치돼 있을 정도로 일반적이지만, 보행자의 횡단 대기 시간을 알려주는 적색 잔여 시간 표시기는 경찰청 규격이 신설된 이래 설치된 사례가 없었다. 적색 잔여 시간이 표시되면 보행자가 녹색 신호가 언제 켜질지 알 수 있어 무단횡단 예방 및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적이다. 이에 의정부시는 주요 교차로에 추가 설치 중이며, 전국 지자체들도 도입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올해 4월에는 전국 최초로 야간에 버스승강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객체인식 ‘버스승강장 정차안전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분석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결합한 ‘119 다매체 신고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소방청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는 긴급상황 시 통화 외에 문자, 애플리케이션(앱), 영상통화 등으로 119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노후주택이 많은 지점에 설치된 불꽃파장 감지센서와 연기‧불꽃 영상 감지센서가 화재 발생 시 CCTV통합관제센터의 ‘스마트 도시안전망 서비스’와 연동, 소방청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에 자동으로 신고돼 골든타임 확보가 용이하다. 또한 같은 지역에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AI 다기능 스마트 미러’도 도입했다. 쓰레기 무단투기 등 도시미관 저해 행위 예방을 위해 지능형 감지 및 도시데이터를 융‧복합해 행정에 접목한 전국 최초 사례다.  이 밖에도 의정부시는 4월부터 전국 최초로 불법 주정차 단속 사전알림 서비스를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에 활용하고 있다. 불법 주정차 단속 사전알림 서비스의 경우, 시가 2012년 전국 최초로 개발해 운영 중이며, 전국 지자체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도입해 교통행정에 활용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과 원활히 소통하며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도시의 주인인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잘 사는 의정부, 살고 싶은 의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권별 특화 축제로 시민 발길 유도

현재 의정부시는 명절 외에도 전통시장은 물론, 모든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로 특화된 축제를 개최해 문화 향유의 기회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행복로 축제는 의정부시가 지역 내 핵심 상권지구를 형성하고 있는 행복로를 중심으로 지하도상가, 제일시장, 의정부시장, 부대찌개 거리 등 각각의 상권이 가진 특성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축제 플랫폼이다. 쇼핑, 뷰티, 공연, 놀이·체험 등 4가지 테마에 13개의 축제들이 진행되는 상권 활성화 축제의 종합 선물세트로 꾸며졌다.

▲ 의정부 미래전략포럼(경제편)

정부시는 김동근 시장 취임 이후 행복로 축제를 비롯해 민락 맥주축제 및 크리스마스 축제, 동오마을 ECO 축제 및 제야행사, 회룡거리예술제 등 문화와 상권을 결합한 축제 콘텐츠를 새롭게 시도해 주민과 상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우선 신생 상권으로서 최신 트렌드 대응이 가능한 민락 상권에 특화된 축제로 ‘민락맥주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민락맥주축제는 작년 축제 당시 나왔던 시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변화를 줬다. 테이블을 120개에서 240개로 늘리고, 기존 1종류의 맥주를 4종류로 준비하는 등 시민들의 기호와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의정부시는 이곳에서 작년 12월 24~25일 ‘2022 민락 크리스마스축제’를 열어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의정부 최초로 열린 크리스마스 축제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 ▲캐롤 합창과 댄스 공연 ▲플리마켓 ▲신년운세 타로 등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통해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먹거리타운으로 자리매김한 동오마을에서는 작년 10월 29일 ‘ECO 동오마을 축제’가 열렸다. ‘2022년 경기도 골목상권공동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 축제로, ‘상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친환경적 상권 조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회룡역 상권의 경우, 올해 5월 13일과 14일 ‘회룡거리예술제’가 개최돼 1만여 명의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김동근 시장은 “앞으로도 각 상권의 특성을 살린 맞춤 콘텐츠를 개발하고 꾸준히 상권 환경을 개선해 의정부를 매력적인 도시, 찾아오는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민생경제 친화도시로서 도시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려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동근 시장과의 일대일 문답

Q. 취임 직후부터 기업 유치를 강조해왔다.
올 1월 기업 유치 1호로서 인마크자산운용사와 3천252억 원 규모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는 2026년까지 지하 4층, 지상 6층, 전체면적 2만6천㎡ 규모로 용현산업단지 내에 건립된다. 생산유발효과가 3천66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천274억 원, 취업유발효과가 1천561명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 유치로 IT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역 내 고용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LH가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신설한 바 지난 4월 사옥 이전 대상지로 의정부시를 선정했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신설 첫해인 올해만 8조5천억 원의 투자 계획을 가진 매머드급 조직이다. 계획 중인 총 사업 규모는 79조 원에 달하며, 상주하는 직원 수도 최대 1천 명 가까이 된다. LH 경기북부본부만으로도 매년 50억 원 이상의 세입 증대효과가 발생한다. 관내 2천300여개 기업체에서 한해 150억 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을 감안하면 경제적 파급효과 가 굉장히 크다. 이에 따라 대규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직원 상주, 본부·사업단 직원 및 내방객 방문, 유관 기업들의 추가 입주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으로 파급효과가 확산될 전망이다.

Q. 전국 최초로 아이돌봄 클러스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LH와 고산지구 내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24시간 아이사랑 돌봄센터, 어린이도서관, 아이사랑놀이터 등 아이돌봄 관련 시설과 어린이전용 문화시설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고산지구 내 유보지 1만㎡에 조성될 예정으로, 다양한 아이돌봄시설을 한곳에 통합 제공하는 형태인 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를 조성해 택지개발지구 내 돌봄공백을 해소하고 아이와 양육자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활동 공간을 보장해 줄 계획이다.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시범사업으로, 올해 중으로 설계 공모를 마치고 2024년 착공, 2026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추진한다. 세부 도입시설과 돌봄 서비스의 종류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최종 결정한다.

Q. 미군 공여지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선, 지난 70년 동안 진출입이 제한됐던 캠프 레드클라우드 통과도로(1㎞)를 7월 3일 임시 개통했다. 이를 통해 CRC 인근 도로의 교통난 해소와 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2월 반환된 CRC는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230여 동의 건축물이 보존돼 있다. 한미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와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곳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해 역사의 유산을 통해 의정부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수준 높은 디자인·문화예술 콘텐츠가 펼쳐지는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인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토양 정화작업이 한창인 캠프 잭슨의 경우, 발전종합계획 변경을 통해 첨단산업 및 자족시설 용지로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반환이 진행 중인 캠프 스탠리에는 IT 캠퍼스를 조성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첨단지식산업의 핵심 인프라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형 IT기업들을 유치해 젊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다. 캠프 카일은 기업 유치가 절실한 의정부시의 상황을 고려해 기존 사업 계획을 전면적으로 변경해 추진한다. 인근의 을지대학병원, 카톨릭대 성모병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오 첨단의료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 핵심·원천기술 개발 및 제조시설 지원 육성으로 원스톱 패키지 연구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 의정부시는 행복로 축제를 비롯해 민락 맥주축제 및 크리스마스 축제, 동오마을 ECO 축제 및 제야행사, 회룡거리예술제 등 문화와 상권을 결합한 축제 콘텐츠를 새롭게 시도하며 큰 호응을 받고있다

Q. 민관협치를 강조해왔다.

의정부시는 민관협치를 키워드로 현안에 대한 숙의를 거친 시민 의견을 수용해 정책에 반영하는 ‘시민공론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공론장은 종량제 봉투 매립 금지 시책에 따라 수도권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소각장 신설(현대화) 문제를 시민들의 힘으로 해결하기 위한 시민 주도형 행정 플랫폼이다. 주민들의 반대와 지역 간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를 민주적 참여를 기반으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민관협치의 지방행정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7월 3주간 ‘지원은 하되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시민공론장을 운영했다. 시민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긴 시간 동안 토론을 진행하며 서로의 입장을 함께 나누고 각자 처한 환경을 공감하며 사회적 합의점을 찾게 됐다. 이로써 소각장 현대화사업을 비롯한 자원순환 정책 방향에 반영할 구체적인 결과들을 도출해 냈다. 과거 시민들은 관에서 마련한 정책의 단순한 사용자로만 여겨졌지만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의정부시는 시민공론장을 통해 ‘숙의 민주주의’를 몸소 체험했다. 행정기관의 추진력과 시민의 능력, 즉 ‘시민력’을 결합해 보다 지속가능한 정책안을 도출하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각종 현안에 직면할수록 지향해야 할 협치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도시의 주인인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나아갈수록 의정부는 변화할 것이라 확신한다. 

Q. 핵심 공약인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은.
엘리트 스포츠 선수 중심으로 운영됐던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시민이 주인인 ‘시민레저스포츠타운’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의정부시체육회와 밑그림을 그려왔고 올해 2월부터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기획단을 꾸렸다. 시민기획단은 정책의 수혜자인 시민들이 시민레저스포츠타운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고민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시민기획단 주도로 6월 개최된 시민레포츠축제의 큰 성공을 통해 시민 수요를 파악했다. 이를 통해 종합운동장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상시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보조경기장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착공할 방침이다. 종합운동장을 시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주기 위해 현재 입주해 있는 시설관리공단 및 차량관리소의 이전도 준비하고 있다. 두 기관이 떠난 자리를 체육 관련 기관들의 활동공간으로 채우고 주경기장 하부를 차 없는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날씨에 관계없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조깅 트랙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들은 모두 시민기획단의 고민을 통해 도출됐다. 향후 시민레저스포타운에서 진행할 각종 프로그램과 공간·동선의 연결을 통해 한번 찾아오면 오래 머물고 싶은 장소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남녀노소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실행하겠다.

Q. 시민들에게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직접 현장에 나가 발로 뛰는 시장,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장, 시민들의 힘을 믿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은 흔한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행정을 할수록 절실하게 느끼는 금과옥조다. 무엇보다 현장의 장점은 현안을 시민들의 입장에서, 시민들의 시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책상’과 ‘현장’은 천지 차이다. 문서로는 알기 힘든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제가 집무실보다 현장을 선호하는 이유다. 취임 직후부터 ‘현장 시장실’과 ‘현장 출동’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시민과의 소통은 지자체장으로서 보물같이 귀한 시간이다. 시민 한 분 한 분과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민원 해결 방안을 넘어 시정에 대한 영감을 얻는 경우도 있다. 그 바탕에는 시민에 대한 믿음이 있다. 시민력을 믿는다.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나아갈수록 의정부는 변화할 것이라 확신한다. NM

▲ 의정부시는 민관협치를 키워드로 현안에 대한 숙의를 거친 시민 의견을 수용해 정책에 반영하는 ‘시민공론장’을 운영하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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