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현대차 체코공장 방문해 전기차 캐즘 돌파 의지 밝혀

기사승인 2024.10.04  06:20:22

공유
default_news_ad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럽 내 전기차 생산 거점인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 돌파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9월19일(이하 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에 있는 HMMC를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며 격려했다고 밝혔다.

황인상 기자 his@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내 유일한 전기차 생산거점이다. 정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체코공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 

현지 시장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 방침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캐즘에도 지속적인 전기차 사업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전 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을 구성해 현지 시장에 신축적으로 대처하는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럽 시장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의 이날 HMMC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기업들은 대통령 순방 이후 체코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계기로 유럽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앞서 현대차그룹은 체코 친환경 교통수단 개발·생산 기업인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미래차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협업 MOU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유럽 원전시장을 노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현지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원전용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이 최종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하면 증기터빈 제조를 맡게 된다. 현재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유럽 다수 국가가 신규 원전을 추진 중이거나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어, 두산에너빌리티는 유럽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에 무게를 싣는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에 2000억원을 투자해 발전기 기술도 이전할 예정이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두산스코다파워의 기술 확보로 양국 원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20일 진행된 ‘한·체코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는 572만달러(약 76억원) 규모의 계약 추진액 성과를 냈다. 에너지, 건설, 기계, 장비 등 분야에서 24개 한국 기업이 참가해 총 146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7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치과용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오스템은 체코 치과병원에 임플란트 2000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몸에 입는 에어백을 제조하는 세이프웨어는 체코 기업과 2년간 50만유로(약 7억원) 거래 추진에 합의했다. 

美 제너럴 모터스와 ‘동맹’ 수준의 협력관계 구축
현대차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이 ‘동맹’ 수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자동차 분야는 물론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배터리 원자재 및 철강 통합 소싱(조달)까지 추진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GM이 글로벌 주요 시장 및 차량 세그먼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과 만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및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양사의 잠재적 협력 분야로는 승용·상용 차량, 내연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생산 등이 꼽힌다. 특히 양사는 배터리 원자재, 철강 및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차량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와 소재를 함께 조달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최대한 아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라 GM 회장은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체계화된 자본 배분을 통해 제품 개발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규모(의 경제)와 창의성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M

▲ 제네시스 GV8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실시간 뉴스

전국 뉴스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