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공원과 용산역을 잇는 보행·녹지 축 ‘용산 게이트웨이’ 계획과 연계하여 버들개 문화공원 지하에 썬큰으로 공원과 연결된 지하에 도서관이 설치된다. 지난 7월 서울시는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2가 427-3 일대 ‘국제빌딩 주변 도시 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최규동 용산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규동 조합장은 단군 이래 가장 어려운 재개발 사업이라고 불린 ‘용산국제빌딩 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용산국제빌딩 4구역을 명품 주거지로 새롭게 탄생시킨 주역이다.
위기의 용산 제4구역 정비사업을 8년 만에 정상화시킨 주역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용산4구역은 200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조합원 이주 전까지는 사업이 순조로웠다. 하지만 일부 세입자가 보상금이 적다는 이유로 이주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철거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한 2009년 1월 용산참사 이후 2011년 시공사 계약해지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사업은 수년 간 방향을 잃으며 용산 참사 이후 비례율이 당시 60%도 되지 않았고, 조합 내부 분열로 조합원 간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이주 과정에서 이주비 이자를 조합원이 부담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자를 갚지 못해 조합원 재산이 경매처분 또는 강제 매각이 되는 등 불미스러운 일도 끊임없이 발생했다. 2015년 5월 조합장에 취임해 조합을 이끌어온 최규동 조합장은 사업을 6년 만에 정상화시키며 용산제4구역이 공공성을 강화한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로 거듭나게 됐다.
▲ 최규동 조합장 |
현재 용산 센트럴파크는 단지는 연건평 10만 3천평으로 아파트 5개동, 오피스동 1동, 문화시설을 위한 공공동 1동, 교회 1동 등 총 8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공동의 경우 서울시 기부체납시설인 지상 6층 지하1층 약 3,000평 건물에는 지하1층 유아놀이실, 헬스장 1,2층 문화전시실, 3층 청년 창업지원센타, 5·6층 공연장으로 구성되었다. 또 다른 1동인 5층의 신용산교회는 클래식한 외장으로 주변단지와 잘 어울리게 배치되어 있다. 약 5,600평으로 ‘물빛소리숲’ ‘입구마당’ ‘문화마당’ ‘공연마당’ ‘억세정원’ ‘참여정원’ ‘소나무정원’으로 구성되었으며 물길이 흐르는 실개천에 소나무 숲 사이로 음악이 흐르는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버들개 공원에는 단지 내에서 신용산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연결통로 ‘용산 게이트웨이’가 조성된다.
용산 게이트웨이 사업은 용산역에서 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공원부지 지상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이 들어서며, 지하에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는 사업이다. 공원부지 입체·복합 개발과 함께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에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면 용산공원부터 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녹지축이 새롭게 완성된다. 지하연결통로 ‘용산 게이트웨이’는 서울의 새 경제,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된다. 최규동 용산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장은 “지역 내 부족시설 문제를 해소하고 공원 이용자 및 지역주민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공원 및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조합원의 편의는 물론 인근 주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용산이 아픈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도시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통 강조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조합운영에 총력
1978년부터 빌라(연립주택)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서민주택 공급에 기여했던 건축계 선구자인 최규동 조합장은 주민이 살기 좋은 집을 만들어 좋은 가격에 공급하는 사업을 오랜 시간 영위해 왔다. 2015년도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총재에 이어 2020년 라이온스 한국연합회 이사장과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이사를 역임했던 최 조합장은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일하며 봉사하는 삶을 신조로 삼고 살아왔다. 40여 년간 주택건설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점을 인정받아 용산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장으로 선출된 그는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소통을 강조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조합운영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용산4구역 정비사업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경험을 쏟아 부은 최 조합장은 대한민국 주거문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는 ‘용산 센트럴파크’를 문화와 주거 그리고 역사가 숨 쉬는 서울의 맨해튼을 조성하는 시작점이 되는 최고의 주거 랜드마크로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최 조합장은 “오랜 시간 저를 믿고 묵묵히 잘 따라와 준 용산 제4구역 조합원과 지역민 그리고 입주민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면서 “내년 초에 조합 해산 총회가 있고 그 이후에도 관리 측면에서 할 일이 많다. 마지막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조합원은 물론 인근 주민과 용산구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M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