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혁의 시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천의 핵심과 방향은 대한민국이 세상의 중심, 주체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 역할은 서양 중심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제 그들의 역량은 정점을 지나고 개방과 연결, 통합화된 사회에서 더 이상의 발전과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
황인상 기자 his@
기존의 개념과 방법으로 현재 벌어지고 현상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것은 서양식 문제 해결방식과 참고 모델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적용할 수 없음을 의미하며, 동시에 그 기반이 되었던 종교나 철학, 문제 해결 및 해석 접근방식, 사고체계, 개인주의의 시대도 그 수명이 다하였다. 이로 인해 기존의 중심역할을 해오던 국가들은 현재 그들의 지위와 위치를 좀 더 유지하고자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의 적극적 관계를 유지하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 문치웅 박사 |
우리는 이러한 세계적 변화의 상황을 잘 파악하여 전략적, 정책적 의사결정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이를 위한 체계적인 노력과 대응을 위한 핵심요소 파악, 그것들의 종합적인 관계를 고려한 분석과 평가, 검증, 결정의 틀을 새롭게 하여야 한다.
비록 현재 진행되는 상황이 혼란스럽고 참고할 만한 마땅한 모델이 없기는 하지만 주요 내용과 방향을 들여다보면 우리 안에서 또는 외부와의 협력에 의해 적합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오랜 역사를 통해 다양한 공동체적 문화와 질서체계, 물질과 정신문명의 자원에 의한 소프트 파워력과 수준 높은 과학기술과 경제 등의 하드파워 분야에서 현재 진행되는 세상의 흐름에 적합한 주요 요소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므로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 수천년 역사의 지식 데이터베이스와 근본역사에 기반한 정신적 요소와 그것에 의지한 시간 속에서 축적된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문화적 요소들의 결합은 창조적 지식과 문화 및 문명의 생성과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다. 그러므로 기존의 개념이나 방법, 가치체계, 질서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지금의 이 혼란스러운 상황은 한국이 새로운 시대의 대안이 되고, 기준이 되어 세상을 선도하는 주체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지금의 변혁은 동서양의 중심 문명과 문화 및 기준 가치가 바뀌는 교체기이다. 서양의 시대가 저물고 한국을 중심으로 한 한민족 근본역사 영역의 지역이 떠오르는 시대의 시작이다. 그 중심은 대한민국이다. 기존 시각으로 해석하면 현재의 상황이 군사력과 경제, 가치사슬 등의 하드파워적 요소를 중심으로 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시대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내면에서는 과학기술과 경제, 문화적 영향력, 교육, 공동체적 가치 등의 조화롭고 융합적인 핵심요소를 두루 갖춘 한국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일시적일 뿐이며 그들의 능력도 한계에 봉착해 그 방향을 못 찾고 내부로부터 주저앉을 것이다. 지금의 이 변혁은 경제발전 단계의 흐름의 범위로 해석되는 정도가 아니고 유럽의 발전 모델을 참고한 일본의 메이지유신과 유사한 형태도 아니다. 참고모델이 없는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변혁이다. 대홍수시대의 지각변동과 치수사업에 의한 천하 개편, 천을 중심으로 세상을 다스리던 시대의 등장과 같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위한 변천과 유사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천기를 거치면서 만들어나가야 할 방향은 세상의 기준 가치가 사람 중심적으로의 변화, 서양 중심에서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로의 전환, 지식과 문화의 수입에서 벗어나 창조적 지식과 기술 및 문화 선도이다. 또한, 사람 사는 최적의 환경으로의 변화, 인성과 도덕성이 기본이 되는 세상, 공동체의 질서 속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사회로의 전환 등이 중요하게 바뀌어야 할 요소이다. 그 기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동체적 가치와 기준으로 근본역사의 선조들과 소통하고 그 정신을 새롭게 정립, 실천하며 서로 어울려 자기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바르게 사람답게 살아가는데 있다.
현재 새롭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의 대응에 혼란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기존 틀의 한계 노출이고, 방법의 한계이며, 새로운 통합적, 협력적 틀의 요구 과정이다. 또한, 이 대변혁기는 과거 정리도 동시에 진행되기에 부득이하게 희생도 따르고 쌓아온 것들이 무너지기도 하는데, 자연재해와 재난과 질병, 전쟁 등은 바로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이 과정을 통해 한국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뀔 것이라 본다. 이제 미래를 주도할 한국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는 구시대의 낡은 것들을 내려놓고 새롭게 환골탈태의 세상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바로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다. 기존의 제도와 환경, 사람도 모두 바뀌고 있으니 이에 맞춰 새로워져야 한다. 대한민국이 중심이 되는 시대 변천을 선도하라 하고 있다. 적벽 강가에 동남풍이 불기 시작하였고 울돌목 명량에 조류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우리 한국민은 한마음 한뜻으로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가야 한다. 홍익재단 이사장 문치웅 박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변혁기의 주요 이해 요소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1. 현재의 대변혁은 서양중심주의가 끝나가면서 새로운 시대의 주역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 시기를 통해 한국은 세계의 중심과 기준, 선도국으로 급부상할 기반을 다져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분열과 갈등의 틀을 벗어던지고 선하고 바른 마음과 홍익의 정신으로 일치단결하여 새로운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서고자 하는 실천이다.
2. 이 변천 상황은 서양 중심적이었던 문명과 문화, 가치가 점진적으로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적인 것으로 대체되는 동서교체기의 대변혁이다. 과거 지식과 기술, 문화, 학문의 수입에서 벗어나 이제부터는 우리가 세계와 함께할 창조적 지식과 문화, 기술을 생성, 성장시켜 세계화하여야 한다.
3. 변혁의 시기를 기회 삼아 강한 나라 건설과 사람들에게 직접적이고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의 주도를 위해 문화경제와 바이오경제, 금융경제를 새롭게 핵심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적 실행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야는 근본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새롭게 세상에 영향을 미칠 주요 기술과 제품, 문화는 한국이 주도하겠다는 의지와 실천으로 한국이 주요 분야의 강국으로 서는 것이다.
4. 생활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물질과 정신적 부분이 조화롭게 되어야 삶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기에 한민족의 근본역사와 공동체적 문화 체계화, 근본역사로부터 이어진 홍익 정신을 모두가 공감하는 세상의 보편적 가치로 삼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근본역사는 한민족의 역사성과 정체성, 정신적인 의지와 문화적 영향력의 가치로 공동체의 질서 확립과 서로 다른 집단과의 관계에서 공존, 상생하는 구조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 구현과 공동체의 질서 속에 자유로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NM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