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대한의사협회 고문/세계발명가협회 명예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이병훈 회장은 서울시의사회 고문, 서울 강남구의사회 명예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 자문위원, 한국 100세인 연합회 총재, 한국수필가협회 운영이사, 한국수필작가회 이사, 국제펜한국지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의사수필가협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지난 56년간 본업인 의사로서 진료현장을 지키는 와중에도 선진화된 의료 기술력을 위해 관련 제품들의 연구 및 개발에 매달려온 이병훈 회장은 48년간 라이온 생활을 하며 봉사활동을 펼쳐온 아시아 태평양 총회의 숨은 일꾼이자 한국 수필 신인상을 수상하는 수필가이기도 하다.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시로 풀어낸 <새는 시간을 물고>
최근 이병훈 회장은 그의 첫 번째 시집 <새는 시간을 물고>를 출간했다. 이 회장이 살아온 시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시로 풀어낸 <새는 시간을 물고>는 때로는 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듯한 회고의 색채를 띠기도 하고, 때로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바라보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의지를 담기도 한다. 이병훈 회장은 시집을 통해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또한 스스로에게는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순간을 선사한다.
▲ 이병훈 대한의사협회 고문/세계발명가협회 명예회장 |
이병훈 대한의사협회 고문/세계발명가협회 명예회장은 “제 인생을 되돌아보며 그동안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후배 의료인들과 일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면서 “모든 사람의 삶에는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그런 의미에서 의사로서, 발명가로서 걸어온 여정을 글로 담아봤다. 이 시를 통해 좀 더 깊은 생각을 나누고 싶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15년간 김영월 선생님에게서 수필 공부와 2년간 포에트리 아바 박정이 선생님에게서 시 공부를 통해 문학적 깊이를 더한 이병훈 회장은 시를 통해 자신의 삶과 생각을 진솔하게 녹여낸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자신의 두 번째 자전 에세이인 <인생과 죽음 그리고 천국>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총 5부로 구성된 <인생과 죽음 그리고 천국>은 1부에서는 이 회장이 작가가 되기까지, 그리고 언론에 발표했던 다양한 글과 사색을 모았고, 2부는 발명가로서의 이야기, 3부는 봉사하는 삶의 스토리, 4부는 학창시절의 모습, 5부는 의사로서의 살아온 인생에 이르기까지 80평생을 살아온 휴먼 스토를 담았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입힌 진주와도 같은 내용들이 숨어 있는 <인생과 죽음 그리고 천국>은 의사의 꿈을 꾸는 많은 예비 의사들에게는 의료업에 대해 고찰하는 경험을 선사하고, 일반인에게는 건강지식과 함께 고된 인생에서 삶을 지혜를 찾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류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다양한 발명품 개발
휴대용 시청형 청진기, 자동판독 기록장치, 원격진료 청진기 등을 비롯해 40여 년간 발명특허 100여 개를 출원, 5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이병훈 회장은 국내 의사 발명왕 1호다. 올해로 84세인 그는 발명가로서 “발명은 인류를 이롭게 하는 도구여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다양한 제품을 발명, 의료 현장에서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있다. 특히 맥박이나 호흡 등 소리 분석을 통해 검진 결과를 보다 정확하게 짚어내는 휴대용 시청형 청진기, 환자의 진찰 청진음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시켜 병명을 판독, 출력을 기록하는 동시에 모니터 출력이 가능한 자동판독 기록 진단장치, 시청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인근 병원으로 전달되는 원격진료 청진기에 이어 최근 청진, 혈압, 영상, 체온, 응급, 초음파, X-RAY 영상 등 환자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진료기인 스마트폰 원격진료기 등 그가 개발한 발명품들의 기술력은 잠재적 가치로 약 200억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병훈 회장은 발명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UN 산하 국제발명협회(WIPO)가 수여하는 ‘WIPO Award for Best inventor’를 비롯해, 특허청으로부터 최우수 발명상을, 러시아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최우수 발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국제발명전시회(SIIF)와 세계발명혁신대전(WIC) 수상, 제51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발명 분야를 발전시키고 국위 선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의 기술력에 주목한 다양한 기업들은 그가 개발한 제품들의 향후 상용화를 위해 이 회장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병훈 회장은 “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람을 살리는 청진기, 원격진료기가 보급화 되면 분명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들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그 결실이 이뤄지는 날까지 더욱 노력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인류의 발전과 행복 그리고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남은 인생은 힐링하면서 시인과 수필가로 살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NM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