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일익 담당하겠다”

기사승인 2024.03.06  12:19:14

공유
default_news_ad1

‘행복이야말로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인간의 역사는 행복을 찾는 여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질적인 면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의 만족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금, 문화예술은 우리에게 또 다른 가치를 제시한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민종기 한중고문화가치연구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고미술품의 가치 제고와 문화 향유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세계적인 고문화 전문가인 민종기 원장은 세계적인 위상과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품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앞으로 문화산업을 진흥하고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자신이 그간 축적한 노하우와 지식을 대중들과 공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수집 초월해 유물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대중에 알리다
지난 1978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민종기 원장은 고향인 화순에서 부군수와 군수권한대행, 전남도의회 의정지원관을 역임했다. 평소 고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공직생활 중에도 좋은 서화들을 수집해오다 1993년 장성군 문화관광과장직을 역임하며 국내 고문서 관계자들과 관계를 맺으며 민종기 원장은 고문화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후에는 더욱 본격적으로 미술품이 주는 심미적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직접 듣고, 배우고, 익히며 모든 열정을 쏟아 고미술품이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장을 찾아다녔고, 안내 서적이 없어 배울 수 없었던 전문지식은 스스로 공부하며 깨달았다. 이에 당대에서 청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자기, 흑피옥, 춘추전국시대 칠기, 고대 황실 먹, 자사호, 고서화 등에 이르기까지 민종기 원장이 지금까지 수집한 4~5천여 점에 달하는 유물들은 하나같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료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민종기 한중고문화가치연구원장은 “고미술품은 그 영역이 대단히 넓고 대상물도 다양하다”면서 “고미술품의 감상은 그 자체에 함축된 형태와 느낌을 눈과 마음에 담아보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 민종기 원장

아울러 국내외 수많은 고미술품들을 발굴, 조명하며 그 심미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를 입증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 온 민 원장은 중국인민대학박물관 학회이사 허명 교수, 상해 공뢰관리전문학원 문물감정학과 진일민 교수를 비롯, 세계적 도자감정가인 구소군 전문가 등으로부터 진품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원청화 도자를 국내에서 찾아내는 등 수집을 초월해 유물의 역사적 의의를 발굴하며 그 가치를 대중에 알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13년부터는 전남 화순에서 지역의 유력 인사들과 예술인, 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중국 고대황실의 명차를 소개하는 품다회를 개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공동 출연한 학술기관이자 호남의 역사유산과 기록문화를 연구, 기록하는 (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 지난 15년 간 열과 성을 다해 수집하고 소장해 온 42개 명문가들의 고문헌 5천여 건을 기탁하기도 했다. 민종기 한중고문화가치연구원장은 “다양한 유물들을 접하면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현장의 산교육을 통하여 유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분별력을 갖추게 되었다”면서 “숨겨진 유물들의 가치를 재발견하여 보다 빛나는 가치로 승화시키는 노력과 멀어진 세인들의 관심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미술품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자 특강 진행
민종기 원장은 “고미술 분야는 선천적 심미안도 중요하지만 역사, 인문, 지리 등의 학문과 현장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발로 뛰며 알아가야 한다”면서 “이론적 바탕위에 실물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내공을 보유해야 서서히 보이게 되는 것이므로 이를 위해 미술품에 녹아 있는 아름다움에 눈을 띄우면서 안목을 높여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가 매월 서울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미술품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고대 도자기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민 원장의 특강은 중국의 개혁개방시기에 국내로 대거 유입된 중국황실도자기의 실상과 만년 흑피옥 매장지 최초 공개의 위업을 이룬 김희용 선생과의 인연, 그리고 국제경매사의 중국도자기 경매실태 및 경매 참여와 낙찰의 경과, 천년의 가마터 불길이 꺼지지 않는 경덕진 시와의 MOU 체결 경위 등이 주요 골자다. 민종기 원장은 “저 역시 다양한 유물들을 접하면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현장의 산교육을 통하여 유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분별력을 갖추게 되었다”면서 “숨겨진 유물들의 가치를 재발견하여 보다 빛나는 가치로 승화시키는 노력과 멀어진 세인들의 관심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민 원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주제와 다양한 시각으로 공감의 에너지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강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국력은 문화에서 나오며 역사 또한 문화와 함께 호흡하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위상과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품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앞으로 문화산업을 진흥하고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앞으로도 미술 작품의 수집과 후원에 머무르지 않고 침체기에 빠진 고미술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고미술품의 가치 제고와 문화향유의 대중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실시간 뉴스

전국 뉴스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