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고미술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 일조하겠다

기사승인 2024.07.07  23:52:43

공유
default_news_ad1

고미술품은 희소가치가 있거나 유서 깊은 오래된 기물(器物) 또는 서화(書畵) 등의 미술품을 의미한다. 긴 세월을 의연하게 품은 고미술품의 제작자와 제작연도를 정확히 밝혀내기는 어렵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미적 가치와 의미를 지녔기에 고미술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거래되고 있는 미술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은 현대인의 몫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중국 고미술품의 국내 유통 과정에서 가짜 감정서, 인위적인 가격 조작 등 불법 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모조품은 정교하게 만들어져 일반 애호가들이 육안으로 식별하기 쉽지 않을 정도다. 국내에는 중국 고미술품에 대한 전문 감정기관이 없어 작품을 구입할 때 주의가 더욱 요망된다.

4건의 재판서 승소하며 ‘중국 고대 유물의 위작 논란’ 종지부
고미술품과 관련해 위작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민종기 한중고문화가치연구원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민종기 원장은 고미술품의 가치 제고와 문화 향유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세계적인 고문화 전문가다. 고미술품이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산지식을 얻으면서 고미술품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라섰다.

▲ 민종기 원장

한국인 최초로 중국유물 발굴전문가이자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10대 문화명인에 선정된 김희용 선생을 만나 중국 고대유물로 눈을 돌려 당대에서 청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자기, 흑피옥, 춘추전국시대칠기, 고대황실먹, 자사호, 고서화를 비롯해 수집 스펙트럼을 넓힌 민 원장은 이에 세계경매시장인 소더비, 크리스티, 나겔(NAGEL), 폴리옥션(POLY AUCTION) 등에 문을 두드려 중국 고대 도자기를 출품, 국내 최초로 수 건의 낙찰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당대에서 청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자기, 흑피옥, 춘추전국시대칠기, 고대황실먹, 자사호, 고서화를 비롯해 4~5천여 점에 달하는 그의 수집 유물들은 하나같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료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해 민종기 한중고문화가치연구원장은 “다양한 유물들을 접하면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현장의 산교육을 체득했고 유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분별력을 갖추게 되었다”면서 “무엇보다 수집해 놓은 고미술품보다 고미술의 가치를 제대로 알게 된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민 원장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그의 성과에 흠집을 내기 위한 시도도 계속 이어졌다.

지난 2017년부터 민종기 원장이 고흥군에 기탁했던 ‘중국고대황실황실도자기’ 사건과 관련해 6년간 민종기 원장의 수집품에 대해 4건의 민·형사 재판이 진행됐는데 4건 모두 민 원장의 승소로 끝이 났다. 재판의 쟁점은 민종기 원장이 수집하여 임대한 ‘4천여 점의 중국 고대 유물’이 과연 가짜인지 여부였다. 재판과정에서는 수집품 중 특히 ‘중국고대 관요도자기의 진위여부’가 집중 심리되었다. 이 재판에는 국내외의 수많은 중국도자기 감정가들이 총동원되어 증언이 이루어졌고, 여러 차례 재판 감정이 이루어지는 등 초유의 사건으로 주목 받았다. 국가기관과 지방정부를 상대로 한 재판 결과 모두 민 원장의 승소로 끝나면서 민 원장이 수십 년간 공들여 수집해온 도자기들은 모두 가짜가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져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중국도자기’ 논란 시비는 종지부를 찍게 됐다. 

한중 문화예술 교류사업 추진에 큰 역할 수행
그간 민종기 원장은 중국인민대학박물관 학회이사 허명 교수, 상해 공뢰관리전문학원 문물감정학과 진일민 교수를 비롯, 세계적 도자감정가인 구소군 전문가 등으로부터 진품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원청화 도자를 국내에서 찾아내는 등 수집을 초월해 유물의 역사적 의의를 발굴하며 그 가치를 대중에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가 한국 고미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되살리기 위해 그간 자신이 수집한 귀한 고미술품들을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고대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현재 민 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는 전남 화순에서 지역의 유력 인사들과 예술인, 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중국 고대황실의 명차를 소개하는 품다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는 15년간 열과 성을 다해 수집하고 소장해 온 42개 명문가들의 고문헌 5000여 건도 기탁했다.

최근에는 매월 서울에서 중국 고대 도자기에 대한 특강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미술품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시작한 민 원장의 특강은 미술품의 예술성뿐만 아니라 각 미술품에 얽힌 고유한 이야기와 사연에도 주목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의 특강은 흥미로우면서도 진지한 인문학적 질문과 통찰을 바탕으로 고미술품에 내재된 아름다움의 원형과 진화 과정, 그 미학적 특질에 대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민 원장은 중국 항주시 강남디지털박물관 명예관장으로 추대된데 이어 중국과 고대 중국 관요도자기 특별전시관을 건립·전시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이를 통해 향후 한중 문화예술 교류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종기 원장은 “고미술품은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산업, 과학, 예술, 민속의 총체”라면서 “고미술품의 가치 제고와 문화 향유를 위해 열정을 바치며 고미술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지역 발전, 국가 이미지 제고에 일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NM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실시간 뉴스

전국 뉴스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