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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를 낙동강 시대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

기사승인 2024.07.08  15: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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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둔 우리 경제와 달리 대한민국 정치는 늘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여전하다. 현재 우리 정치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편, 네편의 편가르기 정치다. 이러한 정치 행위는 국민들 간의 편가르기로 이어지며, 국민들 간의 적대적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대한민국의 정치는 지역감정이 극에 달해 있고, 사상과 이념 간의 갈등의 골이 깊게 패여 있다. 국민들 간의 적대적 관계가 정립되면서, 정치적 이념이 다른 상대방에 대한 공격성 행동이나 극도의 감정 표출은 이미 사회 문제가 되어 버렸고, 그 감정의 응어리는 국민들의 가슴 깊숙이 자리를 잡아 버렸다. 그 결과, 국민 간, 지역 간, 세대 간의 갈등의 벽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높고 두텁게 쌓여 버렸다.

여야 대치 국면 속 중재자 자처하는 덕장(德將)

▲ 김대식 국회의원

이런 정치상황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중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이력이 단연 눈에 띈다. 김대식 의원은 지난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호남 출신으로는 헌정 사상 최초로 PK TK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16살까지 살았다. 이후 부산으로 올라와서 부둣가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주경야독해서 여기까지 올라왔다. “호남 출신으로 부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첫 경우입니다. 심지어 보수정당에서 공천을 받아 당선된 호남 출신 영남권 국회의원은 헌정 사상 제가 처음입니다”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동서대학교 교수를 거쳐 경남정보대학교 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김대식 의원은 이러한 경력을 인정받아 국민의힘 초선의원 44명 모임의 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우리 초선 44인의 지혜를 모아 당과 정부에 할 말은 하고 야당과의 협치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국민이 보기에 이번 22대 국회 초선의원은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줄기차게 활동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호남 출신으로는 최초 부산 의원으로 당선된 김대식 의원의 어깨는 막중하다. 계층과 지역을 아우르는 소통의 정치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그는 여야간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 의원의 이력과 소신은 야권과 소통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김 의원은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정동영·이개호·한병도·전재수 의원 등 야권 중진들과 형·동생 사이일 정도로 막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식 의원은 “선거가 끝난 뒤 왜 유권자들이 나를 뽑아주셨을까 하고 깊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호남과 영남의 통합, 여야 간 협치, 국민을 향한 섬김이란 중책을 맡긴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가진 배경을 살려 야당 지도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통합의 가교 역할을 꼭 하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원 구성을 둘러싼 국회 상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헌법은 국가를 담는 그릇입니다. 국가적인 현안이 발생하거나 갈등이 있을 때에는 헌법을 따르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헌법은 대의제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선출된 다양한 국민의 뜻을 대표하는 고유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합의하도록 주문하고 있습니다. 상대와 합의·협의하기 위해 대화를 하라는 것입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들이 갈등과 이견을 딛고 합의와 협의의 과정을 거쳐 뜻을 모으는 민의(民意)의 전당(殿堂)입니다. 다수 의석을 무기로 소수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고 대화의 과정을 무력화한다면, 국회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는 민의의 전당이 아니라 의회 독주이자 통제되지 않는 권력의 폭주가 자행되는 반정치(反政治)의 장(場)일 뿐입니다”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지금 시대정신인 통합이 필요합니다. 국회는 국민들께서 보셨을 때 정치가 어느 특정 개인의 목소리만 대변하는 것처럼 보여선 안 됩니다. 국민 전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민들의 먹고사는 고민을 덜어줘야 하고, 국민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통합과 타협, 협치의 정치를 꼭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누군가는 여·야(與野) 간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극단의 목소리들이 아닌 합리적인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장을 제가 꼭 마련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걱정하는 국민공감 민생정당, 체감할 수 있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서 끝없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로 국민을 섬기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당선 첫날부터 지역 현안 직접 챙기는 사상구민의 영업사원

제22대 국회 개원 직후 김대식 의원은 당정협의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지역구 활동에 돌입했다. 숨 돌릴 틈 없는 지역 밀착 의정 행보다. 지난 6월 7일 김 의원은 사상구청에서 조병길 구청장, 시·구의원 등과 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사업 점검 및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어 같은 날 사상구 상인회 회장단을 방문하고 덕포동 월례회에 참석하는 등 주민 간 소통에도 박차를 가했다. 다음날인 8일에는 엄궁동에 위치한 동궁초를 찾아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운영위원 등을 만나 직접 민원을 들었다. 이 외에도 사상구 내 12개 동 주민들을 수시로 만나 크고 작은 민원들을 접수, 해결에 나섰다. 

특히 김 의원은 지역구 내 총 37개 초, 중, 고등학교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공약했던 교육환경 개선을 직접 챙기고 학생과 학부모의 민원을 수시로 청취하고 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내 행정복지센터,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공서와 복지관, 장애인시설, 노인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들을 방문해 소통과 점검을 이어간다. 주경야독으로 야간대학에 들어가 대학교 총장까지 올라선 김대식 의원은 35년 동안 교육에 헌신한 교육자로서 ‘교육’이 바로 서야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에도 살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 

교육 개선 통한 ‘사상형 지역경제 활성화’ 선순환 고리 만든다

김 의원의 목표는 지역구인 사상을 ‘제2의 판교’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교육 개선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첨단 기업 유치→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든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식 의원은 “부산시민들에게 이사 가는 이유를 물어보면 ‘교육’ 때문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며 “지역구에 민사고에 준하는 경쟁력 있는 자율형 중·고등학교를 비롯해 교육 시설을 갖추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사상구 엄궁동 부지에 강원도의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벤치마킹해 오는 2028년 3월까지 개교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예산은 구에서는 확보가 된 상태로, 김 의원은 향후 교육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학총장과 교수 35년의 경력을 갖춘 김대식 의원은 대한민국의 교육체계에 대해서 “현재 대학교와 사립재단은 흔히 말해 ‘버티고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힘든 곳이 많다. 대학들이 하루살기 바쁜데 ‘참교육’이 될 수 없다. 출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관련 법안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우선 “초등·중등 교육과정에선 영국 교육 시스템에서 영감을 얻어 ‘일레븐(11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교육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과도 궤를 같이해 충분히 4년 내 현실화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교육자로서 오랜 기간 동안 ‘초등학교 고학년’의 중요성에 대해 연구해보니 많은 젊은이들이 내 적성·직업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며 “초등학교 고학년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정책적으로 제공해 주고자 합니다”고 말했다. 

중단 없는 사상 발전으로 사상을 부산·울산·경남 제1의 도시로

‘낙동강 벨트’의 중심지인 사상구는 현안 문제들이 많다. 김대식 의원이 22대 총선 공약으로 ▲제2벡스코 건립 ▲사상문화회관 건립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 등 지역 공약과 사상구 교육·보육 도시, 낙동강 시대 행정·경제 중심 도시로 추진 등을 내세운 배경이다. 김대식 의원은 “산재된 사상의 큰 사업들과 함께 사상형 뉴딜사업을 통해 사상을 부울경 메가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우선 이제 구치소 문제의 경우 지금 부산시에서 이전이 확정된 상태다. 구치소의 이전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김 의원은 올해 안에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순천 정원박람회장보다 2.8배 정도 큰 삼락생태공원도 3년 이내에 국가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도 그의 목표다. 경부 철도의 지하화에는 1조 5,500억 원 정도가 필요한데, 빠른 시일 안에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공업도시로 발전한 사상구에 젊은 층이 정주할 수 있도록 문화회관을 건립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대식 의원은 “구치소가 이전되면 그 자리에 서부산권의 중심지인 문화회관을 건립하고, 제2벡스코 부지도 생각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라고 부연했다. 지난 6월 20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김 의원은 “부산의 2030세대 인구유출이 심합니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된다면 지역 할당제를 실시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그런 식으로 했는데 굉장히 바람직한 정책입니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정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내려고 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문제는 부산을 국제금융도시로 만드는 데 필수적이며, 국가 전체 GDP 성장을 이루고 지역 균형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선결 과제”라면서 “글로벌 금융 허브 도시로서의 부산을 위해 산업은행을 이전하는 것이 인구 절벽과 국가 소멸 위기를 앞둔 대한민국의 운명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김대식 의원은 “서부산의 중심으로 발전해 온 사상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서 사상을 부산·울산·경남 제1의 도시로 키우겠습니다”라며 “2027년 준공 예정인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상상허브센터, 콘텐츠진흥센터 등을 완성해 사상을 부산 산업 재편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할 것입니다. 앞으로 사상구는 명실상부한 낙동강 시대의 중심 도시로서 일취월장으로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NM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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