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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화 산업이 K방산이나 K원전처럼 부활하기를 기대한다”

기사승인 2024.03.06  12: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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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구 영화감독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한명구 감독은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과 함께 ‘K-글로벌 3인 감독’으로 손꼽히며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경아 기자 ka6161@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공연영상예술학과 석사를 수료한 한명구 감독은 영화 밤나비(1987)를 비롯한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다작 배우였고 일본드라마 <NHK-TV>(1992) 창사특집극 주연배우로서 배우 황정순, 일본 배우 다무라다카히로와 함께 열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후 영화 기획·제작을 넘어 부산국제영화 심사위원까지 역임했다.

영화 <엄마없는 하늘 아래>, 5월5일 어린이날 개봉 
한명구 감독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자신이 제작한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를 개봉한다고 밝혔다. <엄마없는 하늘 아래>는 대한민국 독립영화관 중 가장 오래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대한극장’에서 시사회를 가진 심의 예술 영화이다. 한명구 감독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엄마없는 하늘 아래>를 개봉할 예정”이라며 “이 영화는 순수하고 배고팠던 옛 시절의 ‘가족의 모습’을 잘 반영한 따뜻하면서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로 시사회 당시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이 연기돼 항상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천신만고 끝에 개봉 소식을 알리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엄마없는 하늘아래>는 고단한 하루의 해가 넘어가면 갯벌 위에 노을이 아름답게 부서지는 마을 ‘장산리’를 배경으로, 초라한 동네지만 자신들의 집인 이곳을 천국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주연으로 배우 유영미(어머니 ‘순덕’ 역), 오상철(아버지 ‘강덕배’ 역)과 아역 배우 이은수(첫째딸 ‘하은’ 역), 김민채(둘째딸 ‘선영’ 역), 박민혜(셋째딸 ‘민혜’ 역), 조은소리(넷째딸 역)가 열연을 펼쳤다.

▲ 한명구 영화감독

특히 서오릉에서 주막보리밥 대박식당 김정옥 회장님의 외동아들 지재훈 배우의 연기가 돋보인다. 한명구 감독은 “지재훈 배우는 외모도 인기 드라마 <거란 고려전쟁>의 최수종 이상으로 출중하고 성실한데, 그런 연기를 지닌 친구가 왜 아직 월드 스타가 안되었는지 궁금하다”면서 “원작과 달리 여선생 역을 지재훈이 남선생으로 연기하였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한명구 감독은 오는 5월 <엄마없는 하늘아래>를 개봉, 전국투어하며 영화 홍보에 집중하고, 6월경 제작비 400억 투자 유치후, 대남 미녀 공작원 스토리를 담은 <모란꽃소대>의 제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의 초호화 캐스트와 스팩터클을, CGDP 투자하여 글로벌 블록버스트를 남기고 가는 것이 올해의 계획이자 소망이다”고 부연했다. 차기작인 <모란꽃소대>의 주제는 전쟁과 평화이다. 한명구 감독은 “휴전은 아직 전쟁 중이라는 것이다. 핵무기와 대남공작침투, 남한 교란작전 등으로 아직 우리는  갈등하고 방심할 때가 아니다”면서 “확실한 전쟁에 대한 인지가 있어야 한다. 저는 영화적 재미와 극적인 전개, 스릴액션으로 어느 안보교육보다 나은 컨텐츠를 창조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영혼을 울리는 칼라와 사회적 메시지 담은 영화로 주목
1987년 영화 <밤나비>로 데뷔했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던 한명구 감독. 그러나 4전5기의 열정과 정신으로 절차탁마하면서 그는 마치 푸성귀 김치가 독 안에서 장기 발효된 묵은지 되듯, 인생 3모작의 나이에서 영혼을 울리는 칼라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쏟아내기 시작하며 글로벌 명장으로 거듭났다. 한명구 감독은 국내 영화계의 상황에 대하여 “대한민국 영화가 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한마디로 롤러코스트를 탔다. 기대보다 관객동원에 미약하니, 자연 투입된 제작비에 비해 흥행에서도 기대수익을 한참 못 미쳤다”면서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감염방지정책으로 상영관 관람객을 제한하여 많은 영화팬들이 OTT를 통해서 영화를 자택에서 관람하기 시작했고, 이에 발맞춰 대형백색가전회사들이 화질과 음향이 좋은 대형평면TV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듯, 임진왜란 때에 충무공처럼 한국 영화 산업을 굳건히 지키는 3명의 글로벌 명장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영화 산업은 희망적이다”면서 “3인외에 차세대 글로벌 명장에게 전 세계시장을 통해서 대한민국 영화 산업이 마치 K방산이나 K원전처럼 부활하기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제16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 국제아시아스타 대상(2018)’, ‘칼링가국제영화제 KGFF 감독상(2020)’, ‘제1회 아산충무공국제액션영화제 감독상(2022)’, ‘제4회인도칼링가국제영화제 감독상(2023)’, ‘한 인도국제영화제 감독상(2023)’, ‘오리사 제5회 인도국제영화제(2023)’, ‘STAR FILM &OTT AWARDS 최우수감독상(2023)’을 수상한 한명구 감독의 대표작으로는 <저 하늘에도 슬픔이>(2007), <제4 이노베이터>(2014), <JSA남북초등학교>(2015), <엄마없는 하늘 아래>(2016), <만해 한용운 님의 침묵>(2023) 등이 있다. NM

이경아 기자 ka6161@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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