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금란 서울시의회 의원 “근로지원인력 파견사업보다 발달장애인 취업과 직업훈련에 집중해야”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 발달장애인 취업지원 전문기관이 근로지원인력 양성사업에 예산과 인력을 대거 투입하면서‘주객이 전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오금란 의원(보건복지위·더불어민주·노원2)은 12일 커리어플러스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발달장애인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을 위해 설립된 커리어플러스센터의 운영방향이 비장애인 근로지원인과 직무지도원(이하‘근로지원인력’) 양성ㆍ배치 사업 중심으로 전도된 모양새”라며, 센터 설립 취지가 변질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올해 커리어플러스센터에는 152명(현장중심직업훈련 63명, 인턴십 43명, 사서보조ㆍ우편보조ㆍ식물관리 등 특화사업 46명)의 발달장애인이 직업훈련을 받거나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다.
그에 반해 발달장애인의 직무적응과 고용유지를 돕는 비장애인 근로지원인력은 96명이 근무하고 있다.
오금란 의원은 “지역마다 근로지원인을 파견하는 업체가 있고 협력해 근로지원인력 양성 및 배치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음에도 커리어플러스센터가 14명인 종사자 정원을 19명까지 늘려가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근로지원인력 양성사업에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발달장애인 특성상 직무적응 및 고용유지를 위해 근로지원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센터의 본래 취지인 발달장애인의 취업과 직업훈련에 집중하지 않고 근로지원인력 파견사업이 주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센터의 본래 취지에 초점을 맞춰 운영방향을 바로잡고 장애인 취업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