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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밸류업 지수’ 나왔다

기사승인 2024.09.26  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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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는 밸류업 관련 종목들이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증시에 영향을 주었다. 최근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국내 증시에 앞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국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형진 기자 hjyoo@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지수)는 지난 24일 100개 기업을 구성종목으로 한국거래소에서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종목 선정기준으로는 크게 5가지로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당기 순이익), 주주환원(배당과 자사주 소각), 시장평가(PBR: 주가순자산비율), 자본효율성(ROE: 자기자본이익률)을 기준으로 기업가치 창출(밸류업)이 가능한 상장기업으로 구성했다.

밸류업 지수 편입에 기대를 모았던 만성저평가 기업들 중에 포스코홀딩스·SK·LS 등 지주사가  유력후보군으로 관심을 받았으나 제외되었고, 통신주 또한 ROE 기준에서 미달되면서 지수편입에 제외되었다. 밸류업 공시를 적극적으로 참여한 금융주와 증권주들은 무난히 지수 편입되었으나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중장기 자본정책을 발표하고 이행한데다 다가오는 10월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발표를 예고까지 했으나 지수 편입에 제외되었다. 

밸류업 공시를 적극적으로 한 증권사 중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8월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자사주 1억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1억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실질 유통주식수가 4.1억주에서 3.1억주로 24% 감소한다. 그리고 ROE(자기자본이익률)를 10% 이상으로 올리고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을 35% 이상까지 높인다는 계획과 함께 글로벌 사업에서 세전이익 5천억 원 이상을 창출 계획을  밝히면서 밸류업 지수에 조기공시 기업으로 특례편입 했다. 키움증권도 증권사 중에서 가장 먼저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고, 지난 5월28일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서 주주환원율 3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내세우며 지수 편입에 이름을 올렸다.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었으나 국내 주식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게 시장의 중론이다. 밸류업 공시 기업도 40여 개 기업이 넘었고, 한국거래소에서 연말까지 27개 기업이 관련 공시를 예고했지만 아직 상장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거나 홍보가 부족하여 담당자들이 모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밸류업 지수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단기간 주가 부양을 기대하기 보다는 상장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계기관의 홍보도 중요하지만 상장기업을 견제할 수 있는 주주의결권 같은 주주행동주의를 적극 동참하고, 의결권 위임·주주추천 사외이사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장기업은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주주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는 투자자 본인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서 주주권리를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밸류업 지수 프로그램이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밸류업 지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하반기에 밸류업 지수관련 ETF 상장도 중요한 이벤트다.
밸류업 지수 산출이후 ETF 상장심사 및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11월 초 관련 ETF 상장 예정으로 주요 자산운용사 대상 밸류업 지수 기초 ETF 수요조사 결과 국내 ETF 시장 진출 운용사 26개사 중 10개사 내외의 운용사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액티브형과 패스브형 ETF로 출시 계획이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을 1개 이상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그 외 점유율 상위 운용사들은 밸류업 ETF를 준비 중이며 최근 인기몰이 중인 월배당형·재투자형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M

유형진 기자 hjyoo@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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