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천만시민 백신접종 대장정’ 333대책 추진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왼쪽)과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이 24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온라인으로 서울시민 백신접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8세 이상 서울시민의 70% 이상인 약 606만 명에 대한 접종을 인플루엔자 유행시즌 도래 전인 10월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접종을 본격화 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26일부터‘천만시민 백신접종 대장정’을 위해 333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333대책은 3단계(접종대상) · 3개 트랙(접종방법) · 3중 관리(모니터링·조치)이다.

시는 우선 접종대상을 우선순위에 따라 분류하고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확대접종 한다. 중증 혹은 사망위험도, 의료·방역·사회 필수 기능,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를 고려해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1단계(2~3월)는 26일부터 서울시내 요양병원 137곳과 요양시설 277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2만2615명을 시작으로 총 9만6,000명(1.6%)에 대한 접종을 한다.

2단계(4~6월)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154만5,000여 명을 비롯해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 1만여 명과 종사자 5,700여명, 1단계 접종에서 제외된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26만여 명 등 185만 명(30.5%)에 대한 접종을 실시한다.

이후 3단계(7~10월)는 전체 대상자의 67.8%인 411만 명에 대해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접종 방법은 백신의 특성과 도입 시기, 접종대상자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방접종 센터·위탁의료기관·방문접종 3개 트랙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초저온 관리가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접종센터와 구민회관·체육관 등에 설치한 지역접종센터 29곳에서 진행한다.

자치구별 1개소를 운영하되 인구가 50만 이상인 강남·서초·노원·송파 4개 구는 1개소씩 추가 설치해 지역별 병목현상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6월 말까지 위탁의료기관 3,500개소를 확보하고 노인요양시설, 중증장애인시설 등 입원·종사자 등을 위한 ‘찾아가는 접종’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등에 대비하기 위해 예진·모니터링·응급조치 3중 관리대책을 시행한다.

예진단계에서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한 아나필락시스 위험군을 사전에 선별하고 접종 후 15~30분간 현장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18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내 백신 전담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26일 접종 시작과 함께 일일 접종 현황과 접종자 수, 접종시설 현황은 물론 이상반응자 및 조치결과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120다산콜에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간호사를 배치한‘코로나 예방접종 일반 상담센터’운영을 시작했다.

시 홈페이지 응답소 내에도 백신관련 신고 및 불편 제안 전담창구를 마련하고 예방접종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민불편과 애로사항을 접수·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시민들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검사(Test)·추적(Trace)·치료(Treat)를 근간으로 한 S-방역의 3T시스템을 견고하게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가 수립한 백신계획이 시간표대로 차질 없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신뢰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