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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총수 21년 만에 교체된다

기사승인 2021.04.05  1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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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은 정몽구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의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마지막 남은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았다.

황인상 기자 his@

현대차 이사회는 지난해 2월 정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으며 승계 수순에 돌입한 바 있다. 이어 정 명예회장은 21년간 유지해온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지난해 3월 정의선 당시 그룹 수석 부회장에게 승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그룹 회장직마저 정 회장에게 넘겨주고 명예회장으로 추대,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공정위 ‘동일인 지정’ 시 정의선 체제 완성
지난 3월24일, 현대모비스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2020년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및 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을 상정, 의결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사장, 배형근 재경부문장(부사장), 고영석 연구개발 기획운영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내이사 4인 체제인 현대모비스는 박정국 대표가 현대차로 옮기며 생긴 공석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퇴진으로 2석이 비게 됐다. 조성환 신임 대표이사와 고영석 실장이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배형근 부사장은 재선임 됐다. 현대모비스는 주총에서 김대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강진아 서울대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건을 의결했다.

강 교수는 현대모비스의 첫 여성 사외이사이며, 기술경영과 경영혁신 분야에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같은 날 현대차도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주주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사전에 신청한 주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됐다. 건물 입구와 주총장 입구에 발열체크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가 사용됐다. 주주 이동 동선과 일반 직원 동선을 분리했고 주주 별도 대기공간을 마련해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하언태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고, 장재훈 사장, 서강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상 첫 여성사외이사인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를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 부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전문가다. 지난 2019년에는 국내 교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항법학회 이사로 선출됐으며, 한국 항공우주학회 여성 최초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올해 중점 목표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 사업 재도약 기반 마련 ▲미래성장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제시하면서 올해를 턴 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의 실질적인 총수 자리에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오는 5월 공정위가 현대차그룹의 총수로 정의선 회장을 지정하면 현대차그룹의 총수가 21년 만에 바뀌게 된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미래 모빌리티 꿈 실현 위해 광폭 행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친환경 전기차·수소차, 자율주행 등 빨라지는 미래차 시계에 발맞춰 기술 개발은 물론 인수합병(M&A), 인재 영입까지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 총수로 취임한 이래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정 회장은 지난해 말 8억8000만달러(한화 9600억원) 규모의 대형 M&A를 단행하기도 했다.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할 당시 사재 2390억원을 털어낼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첨단 기술 선도 업체로의 브랜드 이미지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최근에도 여전히 로보틱스와 UAM이 상용화된 장밋빛 전망도 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3월16일 열린 두 번째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도 이 2가지 신사업을 언급했다. 그는 “폰이 없어지고 로보틱스를 항상 데리고 다닐 것 같다”며 “로봇이든 휴먼노이드든 어떤 형태로든 비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UAM이 앞으로 우리 이동에 대한 요구를 많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UAM 부문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자 관련 인재 영입에도 발벗고 나섰다. 올해 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하는데 있어 이지윤 카이스트 교수같은 UAM 관련 전문가들도 눈에 띈다. 지난 2월에는 기체 개발 및 선행 연구개발 업무를 이끌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벤 다이어친을 영입했다. 벤 다이어친은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인 오프너와 우주선 개발ㆍ제조사인 스케일드 콤포짓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현대차그룹이 올 상반기 안에 미국 워싱턴D.C.에 설립하는 UAM 전담 법인을 맡을 예정이다. NM

▲ 제네시스 G8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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