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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완료

기사승인 2021.07.04  13: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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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세계적인 로봇 전문 업체인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지난 6월21일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배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고 밝혔다.

황인상 기자 his@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최종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다.

로봇 신사업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 주도
앞서 현대차그룹은 작년 12월 총 8억8천만달러를 투자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한 바 있다. 이는 정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미국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 법인 ‘모셔널’을 설립하는데 20억달러를 투자한 이후 최대 규모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수 발표 당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역량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이 더해져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령화, 언택트로 대표되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안전·치안·보건 등 공공영역에서도 인류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인류의 행복과 이동의 자유,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가치 실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신사업을 통해 인류를 위한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시장은 서비스, 인명구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수요와 센서, 모터 등의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급성장해왔으며,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함께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물류 로봇, 안내·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자율주행(보행), 로봇팔, 인지·판단 등의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지난 3월에는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였다. 정 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길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해 스팟과 아틀라스, 스트레치 등을 살펴보고 로봇 산업 미래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물류, 건설 분야에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접목할 예정이다. 로봇 부품 제조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까지 로봇공학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판매·서비스와 제품군 확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넥쏘 등 현대차그룹의 차량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이 등장하는 로보틱스 비전 영상을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다.

2021 오토카 어워즈 ‘이시고니스 트로피’ 수상
지난 6월8일(현지시간), 정의선 회장은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정 회장이 수상한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의 최고 영예의 상이다. 최초 ‘미니’ 개발자로 알려진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을 차용해 지어졌다. 이시고니스 트로피의 역대 수상자로는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 등이 있다.

오토카 측은 정 회장의 수상에 대해 “지난 10년 현대차그룹은 현재 세계 굴지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정의선 회장이 이러한 변혁의 원동력이었다”며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오토카 어워즈의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알렉 이시고니스 경이 보여준 선구적인 혁신은 현대차그룹 임직원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영예는 지속가능하고 고객 중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M

▲ 제네시스 G8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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